국민학교 들어 가기전의 기억은 몇개 없다.
태어난지 6년이라는 시간동안의 기억이 단 몇 컷이라니,
정말 컷으로밖에 기억되지 않는 순간만 흑백으로 들어 있을 뿐이다.
내 어릴 적 사진으로부터 기억과 분리해서 적기란 힘든 것이다.
지금 적는 것은 사진으로 갖고 있지 않는 기억들이다.
사실 어릴적 사진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기억하는지, 원래 기억하고 있는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 동생 수술 받아 입원해 있는 날, 아버지는 손수 밥을 하셨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시고...
* 어느날, 부산에 살고계시는 (현재는 부천에 사시는) 고모부께서 장난감 탱크를 사오셨다.
그놈은 뿅망치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윗부분을 치면 실제로 플라스틱 포탄이 앞으로 나가는 위력적인 장난감이다.
* 동생이 팔에 화상을 입었다. 재진인지 인선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 동생이 변을 잘 못보는 것 때문에 관장을 했다. 재진인지 인선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박정희가 죽었다는 신문을 보았다. 누군지는 몰랐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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