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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현 직장 동료들 말고도 다음 직원들을 오픈소스관련 모임이나 기타 여러 이유로 알게 된 사람들이 있어서, 나로서는 3일간 그들과의 교제가 재밌기도 하고, 아뭏든 초대이기 때문에 한 발 뒤에서 볼 수 있는 위치이기때문에 생각할 꺼리들도 가지고 오기도 했습니다.

관심이 있어서, API 관련해서 몇가지 세션을 들었는데, 석찬님의 말 중에서, "개발자에 의해서 주도된"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몇 세션을 같이 들은 전날의 피로로 kenu님은 한참 졸면서도 강의 화면은 잘 찍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셨습니다. (이런 비화들은 역시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씌여지는 것이..)

제가 속한 TNFTextcube도 Tattertools때부터 "Brand Yourself" 입니다. 즉, 세상에 자신을 나타내게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툴을 사용하시라인데, 비슷하게, "Make your Brand" 라는 모토로 진행된 컨퍼런스가 저에게 준 것은, 석종훈님과 이재웅님의 기조연설속에 녹아 있는 "개발자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되는 군요. 어떻게 보면 냉정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고, 어떻게 보면 그닥 새로울 것이 없는 말이지만, 2000년대 최초 10년 사이인 현재,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고, 복제된 사이트가 쉽게 나타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만들고, 포장하는 일은 과거보다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 생각되며,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말 같습니다.

누가 지었는지 참 잘 고르셨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 이번에 느낀 것은 기술 +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이 두 개념은 어느것이 다른 것 하나를 앞서지 않습니다. 또한 어느 것이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프로그램으로 먹고 사는 세계의 주된 기술은 진입장벽이 낮게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게 되느냐는, 얼마나 많은 적절한 Open이 이루어졌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참석할 수 있었던것도 "Open"된 환경을 지향하는 것 때문에 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조연설 외에, "Make your Brand"라는 말이 전체적인 운영에 계속 심어주는 것은 부족했지만, (아니 오히려, 녹아 있었다는 표현이 적절하겠지요.) 이런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지속적이 된다면, 개발자들은 행복하리라 생각됩니다.

Open Platform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는데, 앞으로도 적절한 방법을 구사하는 다음이 되었으면합니다.

P.S.
그 공연 이후, 다음 2 층 카페테리아에 정말 과일이 추가되었다면 누가 나중에라도 답변주세요.. ;)
P.S.2
북경에 가 있는 동안 태왕사신기를 한 주 미루어 편성해주신 MBC 편성책임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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