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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다른 것 보다 기본적인 것, 그리고 자주, 영역 밖에 있는것에 뿌리를 둔다

일반적인 학습 패턴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그 필요에 의해 조금 공부하다가 흥미를 느끼면 깊이 파고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정작 그 깊은 곳에서 자기만의 희열에 빠지거나, 너무 상세한 나머지 일반적이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되곤 한다.

이런 사람은 누구나 생각할 때 어려운 일이라 하는 것들은 해낼지언정,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성공으로 해내지는 못한다.

주목을 받거나 성공으로 연결 시킬 수 있는 것의 시작은 보다 근본적인 움직임을 포착하는데 있고, 하려는 일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회의 다른 곳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

사람 혹은 사람들의 조직에는 "피로도"라는 재밌는 개념이 있는 것 같다. 처음엔 재밌다가 익숙해진 일상이 되고, 나중에는 재미없는 일상이 되어 피곤해진게 된다. 어떤 것이든 너무 오래 쓰게되면 누군가는 그 피로감을 떨치지 못하고 무작위의 변형을 가하게 된다. 그 무작위적인 변형이 모여 일정한 패턴을 만들고, 그것이 보다 근본적인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해석하는 이론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그 해석을 근거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사람이나 사람들의 조직에 있는 변화라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련의 공부들이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 자기만족스러운 분야를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주위를 보자, 세상은 지금 multi-core cpu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하고 있고, 고속으로 연결된 클러스터를 매우 싼 값에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CPU에는 일반 프로그램에서는 사용하는 고급기능들(SSE 같은)이 들어 있다. 그리고 비디오 카드는 이미 그래픽이 아니라 산술연산 보조 프로세스 급으로 성장해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환경으로 기본 사양이 바뀌고 있다면, 그것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그리고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러나 개발비용이 저렴한 방법이 주류로 들어오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것이다.

비디오카드 해상도에 따른 웹페이지 사이즈 예를 들면, 한 때는 CRT에 1024x768이라는 상당히 오랜 기간을 지배해 온 단일 표준(?)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LCD가 주류이며, 와이드에, 모바일에, 화면 크기가 천차 만별이다. CRT가 주류이던 시절에 LCD는 색감 결정의 참고의 대상일 뿐이었으나, 요즘 누가 CRT를 주류라고 하는가, 이런 변화는 몇년전에 이루어져 왔고, 이런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학문적으로 고집이 센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읽고 그것에 대응하는 것이다.

아직도 IE가 주류라고 해서 다른 브라우져는 거들떠도 안는가? 그런 개인 혹은 조직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Firefox, Opera, Safari 나아가 웹표준, javascript framework 등에 대한 공부를 해야하는 부담에 대한 것을 숨기기 위한 아주 좋은 핑계일 뿐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가는 것이다.

먼저 경험하는 자가 먼저 말하는 것이며, 먼저 말하는 자가 주목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것일 뿐이다. 주목을 받는 것은 시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것임은 누구나 다 잘아는 사실아닌가.

주류에 집중하되, 상황의 변화를 계속 주시하면서 학습하지 않는 것은 성공하기 어려운 길을 걸어 가는 것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책으로 나올 정도로 오래된(?) 것을 습득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삶을 살고 있다. 느끼는 변화가 많은 사람들이 쓰는 책으로 나올 정도가 되면, 시간이 참 많이 흐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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