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때론 납품을 해야하거나 메인 프로그램이 이미 공개된 소프트웨어 소스의 대부분을 사용하여 해결해야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라이센스문제만 허용한다면 문제될 것도 없다. 납품을 기대하는 당사자가 소스를 보는 것이 아니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 또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부분에 대하여 소스 제공의 의무가 없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오픈소스에 대해 잘 알고, 라이센스 문제도 없다. 그런데도 오픈소스를 가져다쓰는 양심상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내 이름을 걸고 어떤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검증 절차를 따지는 후배들에 의해 내 결과물을 어떻게 판단할까를 고민할 때는 문제가 조금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실력이라하는 것이 어디에 나타나는가. 그 사람의 역할이 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기여를 했느냐가 판가름나는 순간을 생각한다면, 오픈소스는 사실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없다.
사업의 시급함이 문제이냐 내 작업 결과물에 대한 판단이 문제냐하는 것에 있어서, 나는 과연 내 자존심을 살짝 내려 놓을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나?
-- 끝 --
언젠가는 쉬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는 달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