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이 보면 억울할지도 모르지만, 개발자의 위치는
누군가의 주문을 만들어 주는 사람
이라는 것에 있다. 나 역시 개발자이지만, 개발자는 누군가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마법사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잘 생각해야한다.

개발자 당신은 마법사이다. 때론, 능력치가 딸려서, 당장 달려오는 "우악스런 최호진 트롤"에 아이스볼트 한 개밖에 못날려서 사방을 도망다니며 뒤돌아 한 방 핑 날리는 정도밖에 못하지만, 언젠가는 칠링 아모어를 하고 프로즌 오브를 시전할 수 있는 꿈을 꾸는 그런 마법사라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 아니 자주 요구사항이 비현실적이다, 던져지는 개발 기간을 따지자면, 마코토처럼 타임리프라도 해야 한다. 이럴지라도 당신은 그 누군가에게는 능력을 이용하여 마법을 부려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아무리 당신이 개발을 20년 30년해도, 누군가의 주문을 받아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보여주는 사람이 개발자이다.

따라서, 이런 굴레 아닌 굴레에 계속 있으려면, 한탄하지마라, 최대한 성실하게 임하고, 최대한 주문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라. 다만,
당신은,
당신에게 주문하는 사람이 변하길 바라면서 사는 것과
주문하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그리고
주문하는 사람을 바꾸는 쿨한 능력을 배워가야한다.
다른 말로, 소극적, 대상고정-적극적, 대상교체-적극적인 테크닉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레벨업은 프로젝트가 하나 끝날때마다 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고, 기초 기술로는 주문하는 사람을 쿨하게 떠나는 마법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같이 있는 동안에는 주문하는 사람을 편하게,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라.

PS. 써놓고 보니, 개발자 뿐아니라 돈을 벌려는 모든 사람의 태도일 수도..
과거가 주마등처럼 지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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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riya 2008.10.06 11:19 신고

    쥐콩만큼 일해봤지만.. "이거 만들어줄 수 있어?" "흠.. 조금 어려운것 같은데.." 해놓고는 20분도 안되서 드래프트로 슥슥 만들어내서 보여주는 모습.. 뭘 주문해도 뚝딱뚝딱 만들어주는 개발자가 옆에 있을때는 정말 믿음직스럽더라구요.

  2. 망고 2008.10.15 23:59 신고

    저레벨 마법사로서 참 공감가는 글입니다.
    언젠간 체인 라이트닝 같은것도 쓸 날이 올까요 (먼산)

개발자의 눈이 세상을 보매, 그의 족적을 따르는 자들의 눈이 밝아지더라.


개발자의 권한으로 접근한 웹페이지에 디버그 코드가 보이게 되는 것은 일시적이고도,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이지만, 이 코드가 뷰 캐시에 남아 일반 사용자에게도 노출되는 어이 없는 일을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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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Dust 2008.05.08 12:50 신고

    하하 멋진 말이네요.
    그나저나 편리함에는 항상 그 댓가가 따르네요. 디버그 코드가 보여지게 하는 것도 그러하고, 캐쉬도 그러하고..

    • 최호진 2008.05.08 13:52 신고

      요즘은 캐시 때문에 이것저것 고민하면서 삽질하느라 이런 상황도 잠시 만나다보이.. ^^;

개발자에게는 여러가지 외부적인 자극이 있다.
긍정적인 자극으로는

  1.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하는 일
  2. 일 외의 기술이지만 재미를 가져다 주는 것
  3. 제대로 절차에 따라 개발해 보는 경험
  4. 제대로 생각이 박힌 사람과 개발해 보는 경험 (윗사람이건 동료건 아랫사람이건)
  5. 개발 종료 날짜. (자신이 설정한)

부정적인 자극으로는

  1. 개발 종료 날짜. (강요 받은)
  2. 모르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
  3. 비교되어 낮은 취급 받음
  4. 일정관리를 무너뜨리는 유혹. (맥주?)
  5. 불합리한 틀이라 느껴지는 반복 작업

이 정도를 들 수 있겠는데, 이 모든 것을 소용돌이 막대 사탕으로 만들어 이들 처럼 먹어보자.

candy1.jpg

궁의 윤은혜가 훨씬 자극이 많은 사탕을 들고 있고, 주지훈은 단순하게스리 두 개의 자극만 들어 있는 사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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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친감자 2006.07.14 10:27 신고

    음....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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