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네 가족이 외출하였다가 집에 들어가는데, 들어가자마자 TV가 켜있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느낀다라고 표현해야 옳다. TV는 비디오 모드로 돼있었고, 비디오는 켜있지 않았으니, 어둑한 화면에

"틔~~"

하는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이 소리를 나와 지민이는 듣는데, 마눌님은 들리지 않나보다. 처음에는 TV소리인지 모르고, 뭔가가 켜있다고 뒤졌는데, 나와 딸래미의 호들갑이 소파에 앉아 있는 마눌님에게는 "뭐하는겨" 정도이지 않았나 싶다.

어째, 그 소리는 나와 딸래미에게만 들리는 것일까?
사실 밤에 퇴근을 하며, 집 앞 엘레베이터에만 내려도 우리집 TV가 켜있는지 알 수 있는데, 그 소리(?)는 벽 뚫고도 어느 정도 들리기 때문이다.

이거, 나만 이러는 거 아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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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영준 2006.07.01 01:22 신고

    청각의 문제 인것 같습니다.

    영국에서는 유행하는 휴대폰 벨소리는 고주파 음이라서 학생들만 들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학생에 비하여 나이가 든 선생님들은 수업시간에 벨소리가 울려도 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2. 섭이 2006.07.04 08:27 신고

    우왓 =ㅂ= 엘레베이터 앞에서 느끼시는건 대단한거 아닌가요?;;
    저도 비디오모드로 켜져있는 TV를 가족내에서 유일하게 느낄수 있는데.. 벽뚫는거는 힘드네요;;;;

    • 최호진 2006.07.04 09:48 신고

      대략 느껴지던데요?
      어쩌면 TV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TV는 아남 볼록이입니다. ^^;

  3. 병주 2006.07.07 05:39 신고

    나도 그 소리가 들리는데.. "쇠..."하는..
    채널 바뀔때마다 소리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채널 변경하는 것도 감지할 수 있지..
    문제는 이게 사무실 기기에서도 나는 경우가 많아서 꽤 신경이 거슬린다는건데..
    그나마 다행인거는 사무실에서 나는 소리는 방향성이 있어서 고개만 약간 돌려도 소리가 잘 안들리게 된다는거지.. 다만, 눈이 좀 사시가 될뿐...

    • 최호진 2006.07.07 09:48 신고

      어디 누구 AM 라디오 소리를 직접 듣는 사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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