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답다는 말을 쿨하다는 말보다 먼저 대중들이 사용한 것으로 기억한다. 적어도, 'COOL'이라는 말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시원한' 이라는 뜻 외에 '좋은', '훌륭한' 이라는 뜻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자리 잡은 말이 아닌가 싶다. (난 여전히 썰렁한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회사에서는 프로답다는 말을, 개인적으로는 쿨하다는 말을 거의 같은 맥락에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사로운 감정없이 공통의 목적을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는 태도 아닌가? "김대리는 프로야, 그놈은 쿨했어." 같이 말이다.

공통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관리층이 하기 쉬운 일은, 호황일때는 풀어주고 어려울때는 졸라매는 방식으로 하는 일이다. 얼마나 단순한가? 누구나 그렇게 살아오지 않는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개발하는 회사로서도 그런 것은 인지상정이다.
  • 선임들의 기술 멘토링
  • 축적된 기술로 만드는 파일럿
  • 파일럿을 통한 사업 구상
  • 개인의 브랜드 가치 관리
선임들이 후임의 기술 관리를 하지 않으면 그에 대한 평가를 절하해야한다. 어떤 일을 하고 있어도 이것을 평가요소에 가장 중요하게 넣어야한다. 그리고, 그렇게 얻는 기술들은 어떻게든 뭔가로 보여져야한다. 그것은 기능 개선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제품일 수도 있다. 설령 뭔가를 전수할 기술이 없다면, 같이 새로운 것을 연구해 볼 수 있지 않고는 못베기는 분위기를 만들었는지라도 평가해야한다. 이 과정이 호랑이처럼이루어지든, 가족같은 분위기로 이루어지든 그것은 선임의 성격에 맡겨야한다. 아무렇든 회사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는가?

뭔가를 만들어 낸 것을 가지고 회사가 지향하는 바와 어떻게 연결되어 미래에 돈을 벌 수 있는지 설득할 수 있어야한다. 또 동료들은 그에 대한 사업적인 평가까지 이어져야한다.
그리고, 그것이 사업으로 이어지거나 설령 기술 혁신으로 그쳤을지라도, 그것에 대한 모든 보상은 그 사람이 하는 자신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 되어야한다.

상상해보자.
  • 자신의 기술을 팀의 기술로 승화시킬 수 없는 선임 개발자들의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진 조직
  •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눈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조직
  • 눈으로 본 아이디어에 부족한 사업적 요소를 서로서로 채워 주는 조직
  • 그리고 그가하는 개발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적극 권장하며, 그가 그 제품을 통하여 어떤 식으로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진 조직
또 상상해보자.
  • "인간성이 좀 안좋아서 그렇지 뭐 회사에서는 기술이 더 중요하지 않아?"라고 자위하는 동료 및 후배사원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배우는 것은 따로 없는 그런 사람들.
  • 주어진 업무 외에 다른 것 공부를 하는 것을 굉장히 눈치 주는 분위기
  • 개발자가 낸 아이디어에 사업성이 부족한 것을 나무라는 분위기
  • 누가 개발했는지도 모르며, 부족한 점만 찾아 그걸 개발한 사람을 욕하는 분위기.
상상이 아니라 눈에 보인다고요?

중간 관리자 여러분, 프로를 키워내는 쿨한 조직을 만들고 싶지 않습니까? 모든것에 들어 있는 시간엄수... 이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을 놓치면, 채찍을 들었을 때만 일하는 사람들만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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