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팀에서 전화가 왔다.

집에서 식물을 키우느냐고, 대체 무슨 이유때문에 이분이 나에게 전화를 하였을까, 몇몇 얘기를 했는데, 이야기인즉슨 방송 섭외가 왔나보고, 특이한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을 찾는덴다.

어쩌다, 누구의 소개로 나까지 연락되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취미 생활은 단지 30대 중반(!)의 남자치고는 그리 흔하지 않은 취미 생활이긴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도이다.

이 기회에 나만의 식물을 키워볼까나? 그런데, 아무리 그렇게 해도 40대 아줌마부터나 생길법한 이 취미 생활은 다시 소개될 것 같지는 않다.

올해 목표!
1. 모든 식물들의 꽃 피우는 법 연구~!
2. 도무지 안자라는 저 산세베리아 빨리 키우기!

이정도인데, 이걸
1. 식충식물 총집합~!
2. 야생화 전문~!
3. 모든 것을 수경재배로 키우기~!

뭐 이런 걸 해야하나...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관엽식물, 즉 꽃보다는 잎을 보기위해 키우는 식물들에 대해 몇가지 노하우를 소개하자면,

1. 회사는 매우 건조하므로 분무기를 하나 준비해서 잎이 마르면 수시로 분무해준다. 왠만한 관엽식물들은 거의 다 좋아한다.
만약 화초를 키운다면, 분무기는 꽃에는 사용하지 않는 법을 명심하자.

2. 보통의 화분에는 화분 받침이 있다. 대개 높이가 1~2cm정도 되는데, 주말에는 화분 받침에 물을 채워두고 가서 건조해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아 두자.

3. 가위를 하나 준비해서 노랗게 된 잎은 시간 날 때마다 잘라준다.

4. 물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화분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물이 흘러 내려갈 정도로) 주는 것이다. 대개 회사에서는 이틀이면 마른다.

5. 1.5 PET 병에 물을 담아 놓고 즉석에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상온에 해당하는 물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좋다.

6. 식물들이 웃자라게 되면 가지 마디사이가 보기 좋지 않다 이때는 과감하게 줄기를 잘라 버린다. 그러면 새로운 순이 앙 옆으로 반드시 나온다.
잎이 하나도 없어도 대부분 새순이 나오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말자.

7. 시간날 때마다 작은 화분을 들고 구석구석 살펴본다. 조그마한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는 것이 포인트.

이상은 경험상 반드시 알아야할 것이라 생각되는 것들이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 listen 2005.12.19 12:29 신고

    회사에서도 키우냐...
    나도 한 번 키워봤는데...
    좋기는 한데 사람들이 좀 귀찮게 해서...
    집에 가져왔다...

    나도 얼마전에 집에 있는 팬더와 인삼 벤자민 가지치기를 해줬지 ㅎㅎㅎ...

  2. 주인 2005.12.21 10:48 신고

    응 회사에서 세 개키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