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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 spoon

Coolen 2006. 10. 18. 11:51
가끔 출근시간에 듣는 여성시대를 본의아니게 듣는데, 아줌마 방송이긴하지만, 삶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아쉽게 내려야하거나, 중간중간 나오는 버스 안내방송이 아쉬움을 주긴하지만, 그 내용에 내 삶을 비춰볼 수 있는 짧은 시간을 갖게 되니, 그 아니 좋을 쏘냐.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내 방식이 난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며칠전 지민이가 앞니를 뺐다. 한 2 주일동안 흔들거리다가 뺐는데, 그 아래의 영구치가 자리를 밉게 잡는 상황이 돼 버렸다. 다가올 미래가 이럴 것을 알면서도, 바로 빼주지 못한 내 실수도 실수거니와 이건 어쩌면, 단호하게 현실을 바꾸는 의지가 없는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 평생을 요트를 운전하듯이 바람과 파도에 민감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이런 울렁이는 세상이 날 조인다.


THERE IS NO SPOON.

NEO가 세상을 알아야하고 자신의 능력을 알아야하는 과정 속에 나오는 저 유명한 말이 오늘 조금씩 다가온다.

NEO처럼 뭐가 뭔지 모를 지경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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