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식 수준이 딱, 20세기 초반의 최소의 공리 체계를 찾아 그 위에 세상의 지식을 쌓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아직 괴델의 증명을 뒤엎을 후임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긴하지만, 내 수준이 누굴 따라갈 수 있을까. 아직도 괴델이 내게 어려운 것은, 세상은 그의 숫자들이 세상의 언어와 형식을 기호화하였지만, 이미 기호화 되어 내 기존의 언어체계를 벗어나는 순간, 다른 세상의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난 아직 내 논리의 언어를 다 다듬지도 못했는데, 그것을 숫자화 시켜버리고 증명의 전개 방식을 다른 식으로 전개시키다니.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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