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일랜드인 돌로레스의 목소리가 들려서 앨범을 듣는다. 어떤 노래에선 전 직장의 회식 후 노래방 간 기억속에 있던, 동료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아무 의미 없이 그날의 인상은 그냥 떠오른다.

그렇게 자주 듣던 성시경도 이젠 뜸하게 듣게 됐다.

High Risk, High Return

평범한 일상에서 출렁임이 크지 않으면 결코 그 파동이 물밑 진흙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온 바다가 출렁이고 뒤섞여야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효율

판단이라는 놈은 한 발 내 딛기 전에 효율의 눈치를 본다.
효율은 아름다운 이름을 갖기까지,
수많은 낭비를 막아 온 기억을 가지고 있다.

판단은 효율의 종이 되어 기꺼이 눈치를 던진다.

어느날, 그런 판단이 효율을 무시하고 움직였다.
여유라는 친구가 판단에게 다가와 잠시 머물렀을 그 때.
효율은 미래의 자신을 위해 잠시 눈을 감았다.

효율은 그 순간마저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여,
판단을 지배함에 손색이 없었다.

여유는 효율의 다른 얼굴,
여유로움은 효율 속에 잠시 나타나는 또 다른 효율.

판단은 어리둥절,
낭비는 시대착오.

오늘도 숨가쁘게 살아간다


불러온다.
앞으로 소환한다.
내 뇌에 기록된 기억들은, 눈과 귀와 살갗의 자극으로 되살아난다.

기억의 모든 층위,
기억의 모든 덩어리,
기억의 모든 면적이 모두 외부와의 연결에 반응한다.

끄집어 내다,
자극을 주다,
그들이 줄로 연결되어 딸려 나오다.

의미있는 순서로 나오다.

난 누군가의 정제된 것을 먹고, 거친 것을 배출한다.
그 어떤 정제된 것은 다른 정제된 것을 먹고 정제 되었으리라.
그 다른 정제된 것은 또 다른 정제된 것을 먹고 그렇게 되었으리라.

최상위 포식자.
최상위 포식자의 그룹에서 포식자의 밥상에 앉아 있는 자.

파스퇴르의 아이소머, 난 고기를 소화하고, 채소를 소화한다.
나의 일부를 복원하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동력을 취한다.
착취라 이름하기 어려운 착취를 통해, 그렇게...

잘가라, 플러싱.

잠시 나를 지탱해줘 고맙다.

단어가 기억을 회상하게 만들고,

회상된 기억은 다음 문장을 이끌어 내고,

문장은 다른 문장과 이어져 의식을 전달하며,

전달된 의식이 내 안에 있을 때와 같으리라는 느낌을 되받는다.


위 문단을 쓰는 내 내면이 당신에게 전달되었나.

위 문장에 이어 이 문장을 쓰는 것은 대칭의 미때문이며,

이 문장들을 읽고서 이해가 간다는 것은

이미 당신에게 있었던 많은 기억 덕택이다.


감사하다.

익숙한 공간의 어색한 시간, 어색한 공간의 익숙한 시간.

그렇게 오래되다보니,

시간의 문제인지 공간의 문제인지 어쨌거나 익숙해졌다.


그냥 12월 거실 창가의 햇살이 좋다.

케냐AA와 예가체프 반반 블렌딩.

운동후 노곤한 삭신에 한 잔 들어오니,

여기가 그냥 익숙한 공간이구나.


매일이 오늘같이

오늘은 그 매일같이

무기력과 친구와 원수를 맺고,

전체가 하나인듯, 하나가 전체인듯 사라져간다.

Javascript에서 하나의 배열에서 다른 배열로 원소들을 옮기는 것은 내장 명령어로 구현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구현을 직접해야하는데, 다음과 같이 한다. src 배열에서 dest 배열에 원소를 추가하면서 옮긴다고 하면,



Array.prototype.splice.bind(dest,dest.length,0).apply(dest, src.splice(0));


splice 함수는 배열의 내용을 자르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원소들로 대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splice(start-index, [length, [insert element1, [insert element2 ...]]])


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한다. length가 생략되면 배열 끝까지를 나타내므로


src.splice(0)


으로 모든 원소를 잘라낸 뒤, 


dest.splice( dest.length, 0, element1, element2, element3, ...)


로 element1, element2, element3... 을 추가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원소의 길이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apply를 사용해서 임의의 길이를 넘기는 방법을 이용한다. (apply는 첫번째 인자로 this 객체를 받고 두번째 인자로 arguments 를 받는다.)


bind 명령은 this 와 argument를 미리 고정하는 함수를 되돌리므로 apply에 넘기기 전에 dest, length, 0을 bind하여 맨 마지막에 뭔가를 추가하는 함수로 만들어준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까지.


JSON의 빈 중괄호는 비어 있는 오브젝트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비어 있는 오브젝트, 이것은 기술적으로는 Key:Value 쌍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에 어떤 Key도 있지 않다라는 말인데, 단순한 기술이지만 이것은 우주를 만들기 위한 첫번째 작업이다.


Key:Value 쌍이란 마치 사전(Dictionary)과 같아서 표제어와 그에 대한 값과 같은 류의 쌍을 나타낼 때 쓰인다. 예를 들면 Name:Coolengineer 와 같은 표현은 Key:Value 형식을 가지고 있다. 오브젝트란 사실 그 내부에 이런 쌍을 여럿 두고 있는 것인데, 예를 들면 아이폰이라는 오브젝트는 그 사양 설명서를 보면 Key:Value의 집합으로 되어 있다.


빈 오브젝트는 무엇이든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World가 될 수 있다. 빈 오브젝트는 빈 중괄호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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