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친구들이 집에 와 놀다 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대학 때도 친구들이 왔었고, 대학이후 알게 된 사람들도 종종 집에 초대하는 편이었다. 그러다 결혼 후 집은 부부 혹은 가족 공용 공간이 되면서 그런 용도로 사용될 수가 없었다.그러다 최근 1년간 집들이 겸 누군가를 초대하는 일이 늘게 되었다. 와잎의 변화에 감사드린다. 와잎의 그런 변화는 아마도 애들이 다 컸고, 수년간의 운동이 뒷받침되어 체력이 되며, 결정적으로 나이가 들어 세상에 대한 수용의 폭이 늘면서 행동의 반경이 확장되지 않았을까 한다.그동안 나의 지인들만 초대했다가, 지난 토요일은 와잎의 직장 동료들을 초대하게 되었다. 모두들 아이들 키우면서 다 아는 사람들. 같이 늙어가는 늘 꾸준히 소식을 전해 듣는 그분들. 와잎과는 일주일 전부터 그날..
내가 만드는 막걸리는 오양주다. 다섯번 빚는다는 말을 하기 좀 부끄러운 레시피인데, 들어가는 누룩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 초기 증식과정에 매우 적은 양의 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다섯번 빚는다는 말이 또 부끄러운 것은 들어가는 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밥솥으로 고두밥만 짓기 때문이다. 남들은 범벅을 만들기도 하고 구멍떡을 만들기도한다. 하지만 난 그런게 모두 귀찮아 밥솥으로 짓는 고두밥이 전부이기 때문이다.다섯번 빚는다는 말이 또 부끄러운 것은 다섯번을 모두 일주일만에 끝내고 이 주일 숙성하는 것으로 전체 삼 주일 정도로 끝내기 때문에 몇달씩 숙성하는 술들에 비하면 꽤나 속성인 편이라서 그렇다.난 일주일에 한 번씩 술을 만들고 싶어서 삼 주일짜리를 세 병 돌리고 있다.난 내가 만들고 있는 이 레시피가 참 좋다.
살다보면 통장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할 일이 생기지 않는가?일단 잘 안쓰던 신한은행 통장이 있었고,사용해 보려 신한체크 카드를 만들었네.모종의 이유로 비번을 바꿔야해서, 그 뒤로 통장의 비밀 번호를 바꾸었네.체크 카드를 수령하고나서 ATM기를 사용해 보려니 새 비번이 틀리다고 하네. 이전 비밀번호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고 말이지.문제를 해결하려, 카드 앱을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하여 비밀 번호를 변경했네.다시 ATM기를 사용해 보려니 또 새 비번으로는 거래가 되질 않네.변경이 안되었나 확인해 보기 위해, 쇼핑몰 사이트의 카드 추가를 해보니, 새 비번으로 잘만 추가가 되네.통장의 비번은 어떤가 확인하기 위해 은행 앱으로 이체를 해보니, 새 비번으로 잘만 이체가 되네.고객 문의를 통해 알아낸 결과. 은행 앱에 ..
며칠 간격으로 고두밥을 두 번 짓는 이양주/삼양주/다양주로 만드는 약 2~3주가 걸리는 조금은 긴 공정입니다. 범벅이나 구멍떡을 만들지 않고 오로지 집에 있는 6인용 전기 압력솥으로만 만듭니다.사용하는 누룩이 적으므로 술이 하얗습니다.사용하는 누룩이 적으므로 1kg 만으로도 여러번 할 수 있습니다.준비물준비물에 대한 링크는 여기에 모아 둔 것을 사용하시면 됩니다.유리 발효통 [약 1만원 내외]3L, 5L .. 15L소독용 알콜(80%이상) 스프레이 (옵션, 소독은 열탕으로도 가능)누룩 1kg (소율곡, 혹은 금정산성누룩) [약 1만원 이하] (여기서는 이 중 50g 만 사용한다)제빵용 이스트 (옵션)쌀: 일반미, 찹쌀 모두 가능하므로 집에 있는대로 준비한다.3L 통: 600g5L 통: 1.6kg8L 통:..
간밤에 꿈을 꿨다. 국민학교 1학년 친구였고 고향을 떠난 뒤로는 한 번도 이야기도 만난적도 없는 친구였다.설인지 추석인지로 퇴근은 전쟁(?)이었고, 여기저기 시비가 있는 상황으로 보였다. 회사로 보이는 곳을 지나올 때, 누군가는 험한 얼굴로 다른 이를 잡고 안 놔주는 장면이 보였다. 어떤 일인지 난 용기가 생겼고, 그 험한 얼굴이 내가 아는 친구같아 보였다.나는 얼른 달려갔고, 악수를 하면서 매우 아는척을 했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자 어리둥절한 예의 그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얼굴, "나야 정수야!" / "누구시죠?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아요?" / "우리 친구잖아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나야 최호진, 기억 못해?"사실 그 친구는 얼굴이 험해 보인다. 어릴적 집에 불이 난 것이었는지, 전신에 화상 자국..
어제 밤에 회사 슬랙에 쓴 글. 어젯밤에 술기운으로 그렇게 업돼서 썼는데, 아침되어 보니 그런 퀄리티가 아니었음. 조금 오래되었지만, 2000년대 초반에 Joel Test라는 것이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MS의 엑셀팀을 이끌던 사람이 나와서 컨설팅을 하면서 만든 테스트였고, 12개의 항목에 Yes/No로 체크하여 얼마나 좋은 팀인지 확인하는 그런 테스트였죠.2000년대 초반만해도 이 테스트를 9점이상 통과하는 팀은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지금은 많은 팀들이 대부분을 합니다. 몇가지 테스트를 인용해 봅시다. 한 번에 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데일리빌드가 있나? 버그 추적시스템이 있나? 새 코드 작성 전에 버그 수정하나? 무작위 사용성 테스트하나? 매일 빌드를 하며, 해당 결과를 누구나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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