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무실 빌딩 화장실에 설치된 손을 가져가면 물이 나오는 절약형 수도꼭지가 있습니다. 많은 물이 필요한 "세수하기"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대략 난감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우리 회사 건물(CCMM빌딩)이 꼭 그렇습니다. 이 수도꼭지 공략법을 네 단계로 알려드리죠.
먼저 이 놈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물 나오는 것 위부분이 물체 접근 감지기죠. 여기에 3 cm 가량부터 20cm 가량 손과 같은 물체가 존재하는 동안만 물이 나오는 것인데, 얼굴을 두손으로 씻는 심각한 일은 감지할 수 없는 태생적 구조입니다.
자, 우리가 먼저 할 일은 손씻고 닦을 때 쓰는 종이 타올입니다. 보통 옆에서 뽑아 쓰죠.
이놈에다가 일단 물을 묻힙니다.
그리고 접혀있는 방향 그대로 한번 더 접습니다.
위 모습은 연출된 것이므로 사실 물이 묻어 있는 종이를 접어야함에도 오랜 시간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 음란한(?) 행위를 할 수 없어서 사무실에서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U 자모양으로 감지 기 부분을 감싼뒤 위에서 양쪽 끝을 붙여줍니다.
주머니 속에 감지기가 들어 있고 이 감지기에는 3cm 정도에 항상 어떤 물체가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물을 계속 쓸 수가 있습니다.
아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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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정 2006.06.28 17:58
하하하.. 기발하네요..
어쩌다 이런 법을 다 개발하셧대요.. ㅋㅋ
그나저나 아가가 아빠랑 붕어빵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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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 2006.06.28 18:56
ㅎㅎㅎ... 재미있군...
근데 사무실이 여의도 였나 ?
나도 여의도 전경련회관 옆의 KT빌딩인데...
내일 점심이나 같이 먹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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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e 2006.06.29 22:03
과장님 역대 포스팅중 가장 인기가 좋네요.
앞으로 쓰잘데기 없는 컴퓨러 사이언스 지식 올리지 말고 계속 이런글로..푸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