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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회사 슬랙에 쓴 글. 어젯밤에 술기운으로 그렇게 업돼서 썼는데, 아침되어 보니 그런 퀄리티가 아니었음.
조금 오래되었지만, 2000년대 초반에 Joel Test라는 것이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MS의 엑셀팀을 이끌던 사람이 나와서 컨설팅을 하면서 만든 테스트였고, 12개의 항목에 Yes/No로 체크하여 얼마나 좋은 팀인지 확인하는 그런 테스트였죠.2000년대 초반만해도 이 테스트를 9점이상 통과하는 팀은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지금은 많은 팀들이 대부분을 합니다. 몇가지 테스트를 인용해 봅시다.
- 한 번에 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 데일리빌드가 있나?
- 버그 추적시스템이 있나?
- 새 코드 작성 전에 버그 수정하나?
- 무작위 사용성 테스트하나?
매일 빌드를 하며, 해당 결과를 누구나 테스트할 수 있고, 테스트 결과로 버그를 수집하여 다음 코드에 반영한다는 말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혼자서 개발할 때는 모든 것이 머리속에 있으므로 이런 절차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조직이 일할 때는 어떤 리듬 속에서 소프트웨어가 성장합니다.
그 리듬의 시작이 데일리 빌드입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더라도, 맨 처음 해야할 일은 심장이 뛰게 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데일리 빌드입니다.
여러분!
매일 빌드가 나오는 프로젝트가 살아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리듬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는 조직으로 일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어설프게 일하고 있고, 생각보다 버거운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동료들과 조금씩 더 아름다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자는 마음만은 다 같잖아요.
팀으로 일하는 방법이 더 익숙해지면, 개개인의 단점으로 불화가 생기기 보다는 조직의 장점으로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글쓰기 시작할 때 생각보다 조금 웅장하게 끝맺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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