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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전화.
큰 딸이 핸드폰을 떨어뜨렸는데,
마침 어떤 할아버지가 밟고 지나가서 손상이 됐고.
할아버지에게 따졌는데,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잡아뗀다.
친구들도 보았고, 지나가는 다른 어른들도 보았다.
말이 안통하는 상황이라며 울면서 전화를 했다.
내가 취해야할 태도는 "나는 네 편이다"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마침 근처에 있는 경찰을 불러서 상황을 해결하라는 것 밖에 없었다.
친구들과 같이 가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기다렸다.
할아버지는 계속 잡아 뗀 채 택시타고 급한 일이 있다고 가버렸다하고,
이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경찰에게 보여줬댄다.
경찰도 잡으면 연락을 준다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정 안되면 사과라도 받게 해 주겠단다.
아빠가 어떻게든 고쳐주겠다했지만,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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