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와 비디오 카드가 분리되어 있는 것.

모니터와 비디오 카드가 분리되어 있는 것을 내용과 표현의 분리라고 비약을 한다면 무리일까?

내용과 표현의 분리라는 개념은 레이어를 만드는데 가장 최초로 일어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바닥에서는 막히는 일이 있을 때에는 내용과 표현이 편을 가르고 분리되어 왔다. 예를 들어, 초창기에는 DB라는 것이 그 역할을 했고, Web이라는 놈이 나올 때도 그러하였고, 지금의 Web 2.0에 있는 짜잘한 개념들이 그러하다. 무식하게 다 이 기준으로 평가해도 무리는 아닌것 같다.

갑자기 내 앞에 있는 Dell 모니터를 보다가, 생각이 자라났는데, 모니터 업체와 비디오카드 업체가 한 인터페이스로 조금씩 발전시키다보니 지금까지 온 것 아니겠는가? 굳이 여기에 내용과 표현이라고 하면, 비디오 카드를 내용으로 모니터를 표현으로 대칭할 수 있겠지만,......... 어색하기는 하다. ;)

가을 프로그래머가 24시간 가위 눌려 사는 기분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지내니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예의상 글 하나 쓰려고 이렇게 똑딱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