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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과 그저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의 구별이 있을까?
달리 표현하면, 누군가를 절대적으로 거부하는 것과 거부하고 싶은 사람의 구별이 있을까?
이런 것의 구별이 가능하면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으로 믿을만한 사람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믿을만한 사람일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중립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거부하고 싶은 사람일테고,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으로 거부하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난 가끔 가장 아름다운것이 가장 추해지기 쉽다는 생각을 하는데, 비슷한 생각으로 절대적으로 믿던 사람일 수록 절대적으로 거부당하기 쉽게 된다라고 바꿀 수 있다. 믿음과 거절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일방성이지 상호성이 아니므로. 난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은 날 알 수 있고, 심지어 나쁜 놈으로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난 모르는 사람이지만, 신뢰를 받을 수도 있다.
좀 더 생각을 확대해 보면, 집단과 집단사이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 날 수 있는데, 그 집단속에 속해 있는 개인이 집단의 이미지를 덮어 쓰는 순간 그 개인은 의지와 상관없이 믿을 만한 사람이 되기도, 거부해야하는 사람이 되기도 심지어 절대적으로 거부해야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집단을 평가하기를 한 사람의 행동만으로 하지 않으며, 몇 사람에게서 공통된 현상을 보았을 때, 집단에 대한 신뢰/거부를 나타내게 된다. 한 사람만 유독 그랬는데, 그 것을 집단의 모습으로 평가를 하게되면, 그것이 신뢰이건 거부이건간에 그 사람의 자질 문제아닐까?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나 세상은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쌓이고, 쌓이고, 계속 쌓여서 집단을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평가 당하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들은 "최소한 저사람에게는 거부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지 않고 싶다"가 깨지는 순간, 후회와 회한이 오는 것이다.
우린 신뢰/신용에 대해 아주 민감한 존재라서, 그것을 가치 중심에 두고 사는 것이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서 어울려 사는 열쇠가 되는 것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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