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마이크로-나노-피코'로 이어지는 1/1000 단위의 스케일을 내 주위에서 느껴보는 것을 도와주는 명상법이며, 1분도 안 걸리며 세상과 잘 감응하는 방법이다. 숨을 거칠게 쉬거나 참으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교란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마음을 잡아주는 용도로 사용한다.

각 단계에 숫자를 붙여서 0) 미터, 1) 밀리, 2) 마이크로, 3) 나노, 4) 피코의 단계로 점점 내려간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의식하지 않아도 0단계 규모의 사물을 인식하면서 산다.

우리의 주의 집중을 0 단계로 하면서, 엘레베이터를 탄다. 네 개의 사물을 보거나 상상한다. 1초에 하나씩.

거울, 긴 막대 손잡이, 모서리에서 모서리, 외부에서 엘레베이터 탄 내 모습을 상상한다. 

이들은 0단계에서 관찰되는 1미터 언저리의 사물들이다.

곧바로 우리의 주의 집중을 1 단계로 내린다. 우리 머리속에선 1미터를 100개의 조각으로 나누고 다시 10조각으로 나눠 그 중 하나를 상상하면된다. 여기엔 밀리미터의 세계이며, 대략 1~10mm 정도의 사물들을 본다. (중간에 0.5 단계로 센티미터단계를 둘 수도 있으나 갈 길이 멀다) 여기에 기록한 크기는 암기를 위해 해당 구간에서 선택한 숫자이며, 엄밀성을 위해서는 다시 찾아 볼 것을 권한다. (인간을 170센티미터라고 말할 때, 그것은 모든 인간의 크기가 아니라 스케일의 크기이므로 당신의 감정 변화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엘레베이터 버튼의 점자 기호(2mm), 거울의 얼룩(10mm), 공지사항 작은 글씨들(1mm),
눈에 띄는 무늬의 끝(1mm), 미세플라스틱(5mm), 물곰(1mm)

우리는 이제 맨눈으로 보기엔 어렵거나 불가능한 2단계로 내려간다. 1 mm를 100조각 그리고 다시 10조각으로 나눈다.

머리카락(100µm), 거미줄(10µm), 미세먼지(10µm), 적혈구(6µm), 기침 비말(5µm),
초미세먼지(2.5µm), 대장균(1µm), 유산균(1µm)

앞 사람의 머리카락은 대략 20~120 마이크로미터 정도로 우리눈에서 쉽게 관찰 될 수 있는 마이크로 단위의 굵기이다. 혹 어딘가에 거미줄이 있다면 그것도 마이크로 단계의 사물이다. 이 마이크로단계에서는 박테리아(세균)의 세상이며,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손끝에 묻어 있는 세균들은 잠시 기름과 함께 버튼에 머물 수 있다. 마이크로 단계는 우리가 주의하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느끼며 살 수 있는 한계선이다.

다시 한 단계 더 내려간 3단계 나노의 세계로 들어간다. 1000조각으로 또 나눈다.

 빨간색파장(700nm)~보라색 파장(400nm), 코로나 바이러스(100nm), 노로 바이러스(40nm),
 반도체의 크기(7nm), 적혈구안의 헤모글로빈(6nm), 회전 나선 DNA의 두께 (4nm)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균인 대장균보다 1/10정도 작다. 바이러스는 빛의 파장보다도 작다. 빛의 파장은 400-700nm이며, 이 때문에 광학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한계가 수백 나노이다.

이제 더 깊은 단계로 내려가자 다시 1000조각을 만들어 본다. 내가 내쉬는 숨 속에 이산화탄소, 물 분자인 수증기들이 섞여 있다. 엄청난 양이 입속에서 쏟아져 나온다.

수소 원자(25pm), 물분자(200pm)

이들은 반 데르 발스의 힘이 적용되는 범위의 크기인 분자의 크기를 생각하면된다. 분자들은 서로 밀쳐내면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든다. 이것은 피코세계에서 상상할 수 있다. 물분자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레드썬!

1mm = 1/1000 (1/10-3; 천분의 일)
1µm = 1/1000000 (1/10^-6; 백만분의 일)
1nm = 1/1000000000 (1/10^-9; 10억분의 일)
1pm = 1/1000000000000 (1/10^-12; 1조분의 일)

1Å = 1/10000000000 (1/10^-10; 100억분의 일) = 0.1nm = 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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