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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 놈,
오전 내내 아빠 말을 안듣더니,
밥까지는 멕였는데,
이 추운 날, 양말을 안신겠덴다.

"어~ 그래? 그럼 신지말고, 가방에 넣어가. 알았지?"

아파트 1층 현관을 나가자 마자, 멈춰선다.

"아빠, 추워"

바람이 몹시 불었다. 맨발에 운동화를 신고는
서있는 폼이라니...

"아빠 말 들을래? 다음부터는 꼭 양말신고가자, 응?"

뭐 뻔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것만큼 확실한 교육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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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야, 오늘 아침은 참으로 힘들었다.
그 어린이집 숙제를 아침에 한답시고 밥도 안먹고.
일주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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