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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Coolen 2006. 3. 20. 10:58
문제의 그 자전거를 드디어 탈 만하게 되어 오늘 아침부터 출근 도우미로 활용하게 되었다.

토요일 인선이 남편 창선의 도움으로 포기했던 그 자물쇠를 분쇄하게 되었는데, 사연인 즉슨 이렇다.

토요일, 할인마트에서 새로운 자전거 자물쇠와 쇠톱을 샀다.
그 쇠톱으로 자물쇠의 쇠끈을 자르려하니, 쇠톱만 망가지더라.
그래서 안보이는 숫자를 어떻게든 맞춰보려 했는데,
자물쇠 번호는 아는 상태에서 160개의 조합이 필요했다.
나름 포기하고 공구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근처 앵글제작하는데 가지고 가서 자르라는 조언을
들을까 말까하고 있었는데,

창선이 이 사람, 스도쿠 문제푸는 끈기로 쇠끈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주물로 되어 나온 몸톰을 공략하여, 인간승리의 신화를 이루어 냈다.

이에 오늘 아침 명랑한 자전거 생활을 하고자 바람을 가르며
출근했는데, 좀 추웠는지 몸살기운이 살짝 감돈다.

나... 늙어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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