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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소회

Coolen 2005. 9. 20. 10:50
3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대해서, 막힐 것이라 예상하고 일찍 나섰건만 평소 3시간 걸리는 것이 6시간정도만 걸렸다. 예상은 10시간 이상있지만, 교통 사정이 참 좋아진것 같다. 6시간은 일반적으로 막히는 주말이 4시간 ~ 5시간이므로 그다지 막혔다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지. 올라 오는 주일 오후에도 6시간 50분! 봐줄만한 시간이었다.

토요일, 오전에 아버지와 탁구, 오후에 둘째 작은 아버지 껴서 셋이서 탁구. 어제 월요일 처가집 식구들과 탁구. 3족중 2족과 탁구를 치게 되었다.

어제 잘 생각해보건데, 그 바람의 중심에 있는 것이 최호진이 아닌가 싶다. 물론 본인들은 다들 평소에 탁구에 관심들이 있으므로 아니라고 하겠지만.. 흐흐...

토요일 저녁에는 거의 모든 가족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이 또한 우리 집에서는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무려 13명이 당일 표를 끊어 영화를 보다니. 전주 롯데시네마에서 "가문의 위기"를 보았는데 추석에 보기 딱좋은 내용이었고, 영화관 시설도 강변 CGV보다 좋은 것 같아 그날도 완성도 높은 하루를 보내었다.

주일에는 할아버지께서 교회에 나가시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처음 같이 가게되었는데(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할아버지부터 지민이까지 4 대가 조그마한 교회에 들어서게 되니 참 흐뭇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지라. 아마 그 아침에 비가 안왔으면 모두들 성묘가야할 판국이었는데, 이 얼마나 다행(?)이며, 누군가의 손길 아니겠는가!

자! 이제 열심히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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