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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D는 일종의 문화 잡식가다. 그 잡식성이 소화불량을 일으키지 않고, 몇몇 소화도구를 만들어 다른이들이 쉽게 하지 못한 방법으로 인문학 장르를 넘나들며 자기만의 평론세계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내면을 잘 정리하여 다른 이들에게 전달마저 참 쉽게, 자칫 현학적인 방식으로 하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참 훌륭하게 해 낸다.
내가 파악한 그의 소화도구란 문장의 반복, 소재들이 가지는 속성들의 대칭, 그리고 그만의 특징인 영화와 소설에서 보이는 인물간의 유사성을 비교 등인데, 그가 하는 많은 인터뷰와 진행하는 리뷰의 프레임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의 성실함이 모든 것을 임기응변으로 가능하지 않음을 말해준다. 성실함에 바탕을 두고 인터뷰이나 리뷰 대상을 꼼꼼히 살핀다. 물론 위의 도구들이 자동으로 작동하리라 상상이 된다. 머리위로 가위손같은 도구들이 책을 읽을 때 찰칵거리는 상상이 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소화도구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그의 기술은 언어 구조적인 문제로부터 출발하는 것에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가벼운 대화에서는 썰렁한 유머를 구사한다. 이것은 발화의 형식으로 하는 유희 혹은 내용에서 1차적인 유추 혹은 필받았을 땐 1차 유추의 메타적인 종합으로 하는 유희를 즐기는 것으로 그의 직업과 일상에서 비슷한 기술이 작용하고 있다 말할 수 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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