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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세 개를 나열하고 공통점을 얘기하자면, 저들은 기존 삶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보이지만, 그 하부구조는 완전 또 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는 체계들이다.
1.
proc 파일 시스템은 리눅스가 가지고 있는 프로세스, 네트웍, 메모리, 인터럽트, 디바이스 등 커널 내부 데이터를 디렉토리 및 파일로 접근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세스를 보는 명령인 전통적인 ps 라는 명령은 단지 /proc 디렉토리를 뒤져서 전통적인 포맷에 맞게 다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커널과 통신하는 특별한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디렉토리를 뒤져서 재가공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메모장으로 현재 OS 내부 정보를 열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일반 파일인듯보이는 접근은 상당히 많은 어플리케이션의 입력소스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확장이 가능해진다.
2.
REST 방식 설계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웹 페이지 접근에 대한 설계방식인데, 간단히 말하면, POST, GET, DELETE 등을 HTTP 고유/확장 명령을 이용하여 URL에 접근하고, 되도록 URL에 view.php?id=XXX 이런 식의 표현을 쓰지 말자는 것이다. 또한 XML-RPC 등을 통해서 URL이 고정된 채 XML 데이터에 원하는 동작이 표현되는 것도 지양하자는 접근인데, 이런 것들에 담긴 생각은 캐시나 영구URL을 고려하고, 되도록 URL을 동적으로 사용하기 보다 정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하면, 겉보기는 아주 초창기에 있었던 단순 페이지들의 연속으로 만들어졌던 모습으로의 회귀하지만, 내부는 URL rewrite 를 통해서 추상화 및 확장성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3.
갑자기 계단 아래를 지나가던 고양이가 데자뷰 현상을 일으키면서 방금전에 본 듯한 인상으로 다시 지나가는 것을 본 적 없나? 매트릭스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버그인데, 그런 데자뷰만 무시한다면 세상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라는 네오의 질문은 일반인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다.
*.
오늘 아침 일어나기 직전, 아무 이유없이 TNC의 CK님이 꿈에 나타났다. 꿈에 나오는 것이 이유가 없는 경우가 99%아닌가? 복도에 책상이 있고 그 위에 CK님이 걸터 앉아 발을 뻗고 팔베게를 하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거길 아무말 없이 지나가자니 약간은 남자끼리 꽤 친해야 지나갈 수 있는 시츄에이션이 되었다. 멋적게 웃고 있는데, 일어나야만 되는 아침의 강박관념에서 깨어 보니 아침 7:30이었고, 잠시 생각을 추스리는 동안 저 세 가지 개념이 그냥 다가왔고 지금 글로 써두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출근하자 마자 정리해서 쓴다.
1.
proc 파일 시스템은 리눅스가 가지고 있는 프로세스, 네트웍, 메모리, 인터럽트, 디바이스 등 커널 내부 데이터를 디렉토리 및 파일로 접근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세스를 보는 명령인 전통적인 ps 라는 명령은 단지 /proc 디렉토리를 뒤져서 전통적인 포맷에 맞게 다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커널과 통신하는 특별한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디렉토리를 뒤져서 재가공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메모장으로 현재 OS 내부 정보를 열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일반 파일인듯보이는 접근은 상당히 많은 어플리케이션의 입력소스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확장이 가능해진다.
2.
REST 방식 설계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웹 페이지 접근에 대한 설계방식인데, 간단히 말하면, POST, GET, DELETE 등을 HTTP 고유/확장 명령을 이용하여 URL에 접근하고, 되도록 URL에 view.php?id=XXX 이런 식의 표현을 쓰지 말자는 것이다. 또한 XML-RPC 등을 통해서 URL이 고정된 채 XML 데이터에 원하는 동작이 표현되는 것도 지양하자는 접근인데, 이런 것들에 담긴 생각은 캐시나 영구URL을 고려하고, 되도록 URL을 동적으로 사용하기 보다 정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하면, 겉보기는 아주 초창기에 있었던 단순 페이지들의 연속으로 만들어졌던 모습으로의 회귀하지만, 내부는 URL rewrite 를 통해서 추상화 및 확장성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3.
갑자기 계단 아래를 지나가던 고양이가 데자뷰 현상을 일으키면서 방금전에 본 듯한 인상으로 다시 지나가는 것을 본 적 없나? 매트릭스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버그인데, 그런 데자뷰만 무시한다면 세상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라는 네오의 질문은 일반인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다.
*.
오늘 아침 일어나기 직전, 아무 이유없이 TNC의 CK님이 꿈에 나타났다. 꿈에 나오는 것이 이유가 없는 경우가 99%아닌가? 복도에 책상이 있고 그 위에 CK님이 걸터 앉아 발을 뻗고 팔베게를 하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거길 아무말 없이 지나가자니 약간은 남자끼리 꽤 친해야 지나갈 수 있는 시츄에이션이 되었다. 멋적게 웃고 있는데, 일어나야만 되는 아침의 강박관념에서 깨어 보니 아침 7:30이었고, 잠시 생각을 추스리는 동안 저 세 가지 개념이 그냥 다가왔고 지금 글로 써두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출근하자 마자 정리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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