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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l+^ 에 해당하는 키는 대개 Ctrl을 누른 상태에서 "^6" 키를 누르는 것이다. "^"이 Shift+6 라고 해서 굳이 Shift를 누르지 않아도 Ctrl+6 이라는 조합은 터미널에 없는 것이므로, Ctrl+6 과 Ctrl+^ 은 같은 의미로 취급되곤 했다. (적어도 리눅스에서는)


Ctrl + 특수기호에 대한 것은 아스키코드와 관련된 역사가 있는데, 아스키 코드 상에서 0~31 번은 제어 문자영역에 해당하는 코드이며, 이 코드를 전송하기 위해서 "Ctrl + 알파벳" 조합을 사용했었다. 예를 들어 아스키 코드 1은 Ctrl+A, 13은 Ctrl+M, 이런 식이다. 이 알파벳이 26자 이다 보니 나머지 여섯개에 해당하는 문자가 더 필요했는데 이것이 "@", "[", "\", "]", "^", "_" 에 해당한다. ^@ 는 코드 0번을 의미하며, 가끔 NUL 문자가 들어간 텍스트 파일을 화면에 덤프할때 NUL 대신 ^@이 출력되는 경우도 있다. 컬러 ANSI 코드에 사용되는 "^[" 는 ESC를 나타내는 아스키 코드 27번이다.


아뭏튼 역사적인 내용은 대략이 저러한데, MacOSX 터미널에서 Ctrl + 6 을 Ctrl + ^로 취급하지 않는 것을 한참 뒤에야 알았는데, 여태까지 Vim 의 버퍼 교환 기능을 사용하지 못했던 것을 시간내서 확인해 보다가 발견(?)한 것이다. 이제 버퍼 교환 기능(Vim 상에서 ":help :ls"로 확인가능) 잘 사용해야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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