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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사는 얘기

사람을 볼 줄 안다?

Coolen 2008. 11. 17. 14:48
아침에 버스를 타고 오다가 어떤 직장 동료 사이인 남녀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하는 얘기를 엿(?)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대개의 줄거리는, 여자는 대략 30대 초중반인것 같고, 지난 주말에 나이가 보다 많은 남자를 하나 소개 받았는데, 처음부터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가 지금 누구를 고를 처지냐면서 굉장히 화를 내는 통에 만날 수 밖에 없었다는 것과, 만나 보니 이제 공무원이 되어 기반이 너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 여러가지 말이 있었지만, 전 그 여자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이 좋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가면서 남자가 인간적인 매력이 없었다든지, 아니면 이제 여자의 나이에서는 그런 사랑을 만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드는 생각은 어린왕자에 나오는 어른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숫자로만 판단하고, 더 이상의 이야기는 의미가 없는 인간관계파악에 대한 얘기 말이죠.

언젠가도 비슷한 글을 쓴 거 같았는데,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선입견으로 판단하지 말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교육 속에서 무난히 자라온 저로써는, 정말 저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준 일이 아닌 사람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누군가는...
당신은 사업하면 안돼
라는 말을 해주기도 하는데요. 제가 사람을 너무 믿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말을 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부인하고 싶진 않더군요. 그럼 전 사람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걸까요?

저에겐, 이 사람이 긱~한 사람인지,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이 솟는 사람인지를 직감적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위에 친한 사람도 그런 경향을 띄고 있고요. 사업할 성격이 못되죠? 대신, 이 기술이 어떤 역사적인 배경에서 나왔는지에 대한 것은 비교적 잘 알고 있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어떻습니까? 표현을 안하고, 적절히 에둘러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지. 이제 저한테 중요한 문장은 이렇습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민함을 가져라. 대신 판단한 결과로 상대를 대하지는 말아라.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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