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분전환겸, bearcat을 재작성할 마음을 꺼내었다. 전부터 python으로 다시 만들어볼 생각이었으므로, 첫번째 구성품인 dhcp daemon부터 알아보았고, 간만에 bootp 프로토콜좀 보다가 대략 client의 packet을 분석할 수준으로 깨작거려봤다. experimental 디렉토리에 몇줄 커밋하고 정지.
이 다음은 언제 또 이어서 할지는 미지수... 뭐 머리가 좀 아프고, 신경을 돌려야할 일이 생기면 이어서 하든가 하겠지요.
작업은 Mac mini에서 하고, client는 Windows PC에서 virtual pc를 돌려서 PXE boot를 시도하면서 테스트하면 간단한 테스트 환경이 됩니다.
갑자기 너무 빨리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것이 목표였다면, 확실한 목표와 걸어갈 길까지 보이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운동장 전체를 휘저어 가며 마치 다 밟고 지나가야할 것 같은 모양으로 매우 빠르게 움직이려는 나를 보았다.
나머지 땅들은 천천히 다음에 밟아도 될 것인데, 주어진 시간을 왜 그리 급한 마음으로 움직여야 하는 강박관념으로 살고 있는지.
무슨 병인가도 싶다.
언젠가는 쉬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는 달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