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머리 속에 떠올리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혼자만의 세계속에 푹 잠기게 된다. 이때 주위사람들과 이야기해야할 상황이 생길 때 나타나는 반응은 대체로 난폭함과 연결돼 있다.


이런 심리상 변화를 알고 있는 나 스스로 선택하게 되는 반응은, 최대한 평상심으로 이야기하자는 것과 내 내면이 날카로워졌으니 이해해달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중 선택하게 된다.


그런 상태에 빠져들 때, 처음부터 후자의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다. 처음엔 평상심으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내 내면은 계속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더욱 신경은 문제와 씨름하는쪽으로 쓰게 되지, 타인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그런상황이 조금 지속될 때 후자의 태도로 가야할지 계속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여야할지 더더욱 고민하게 된다. 그러면서 대화에 조금씩 내 내면에 대한 이해를 구한다. 이런 상황은 그 타인으로 하여금 난 평상심에 있는 것처럼 보여서 일상의 대화를 하게 되고, 난 더더욱 내 내면을 이해시킨 것 같은데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를 보고 짜증이 난다. 그러나 그 짜증남 조차도 평상시에 조금 나는 짜증정도로 보이게 된다.


결국 그 난폭함은 증폭되어 나를 망치고 영문모르는 상대를 망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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