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자하는 주제와 비슷한 개념이 다른 글에서는 살짝 지나갔을 법도 한, 평소에 내 생각의 일부를 적어보고자 한다.

자유롭게 생각하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다른 말로는 당신의 생각에 걸림돌을 가정하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한 생각하라는 것인데, 과연 사람은 자신이 생각할 수 없는 영역까지 생각할 수 있을까?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적인 배경에서 크게 벗어 날 수 없는 것이다.

자유롭게 설계하고, 개발하라는 말도 있다. 과연 여기에서 자유란 것이 무엇일까? 만약 신참 개발자에게 동시 접속 10만명인 검색엔진을 만들라하면, 과연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을까? 물론 설계야 자유지만, 그것이 견딜 수 있을지는 매우 궁금해지는 작품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란 그것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정도 아니면 적어도 그와 비슷한 수준을 겪어본 경험 혹은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어느 분야든, 전문가가 되기 전에는 모두 자유를 박탈당한 상태로 시작한다. 우리가 하는 일련의 행위들은 모두 자유롭기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옆도 바라보지 않고, 한참을 달렸다고 한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단순화시켜 미안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해서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다.

자유란, 느끼지 못한 순간부터 박탈당해 있는 것이고, 박탈당함을 느끼는 순간 자유로울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결정하게 되며, 자유를 느끼는 순간이 되기까지 노력하지 않는 이상 그 존재를 느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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