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나지 않는 어떤 것들의 총합은 두려움
"과거의 나"가 내가 아닌거 같다. 어떤 사유에서, 내가 오늘밤 자고 일어나면 내일의 나는 과연 오늘의 나라고 할 수 있을까?의 문제에서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같은 사고 판단을 할 수 있으며, 외관상 나를 기억하는 사람에게 인터페이스상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냥 나라고 할 수 있을거라 결론 내렸었는데. KLDP 옛날 글들을 보니 그 pynoos가 내가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내 활동 영역이 달라졌기 때문인건가? 두렵다. 10년쯤 뒤에 이 글을 쓴 줄 모르고 또 비슷한 말을 싸질러 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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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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