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랑스전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1:1로 비긴 경기를 잘 보고난 하루는, 약간 나른하게 시작한다. 마치 하루를 밝게 비추다가 지쳐 피곤한 저녁 석양처럼, 아침부터 온몸이 걸려 있는 척추는 멜랑꼴리 모드로 앉아 있다.반쯤 풀린 몸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 누가 강요한 것도, 내가 가장한 것도 아닌 괜한 여유가 오늘 따라 시간이 느린것 처럼 천천히 내 하루에 베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 존경하는 모든 사람들, 그들에게 내 이 기분을 드린다.태고의 성긴 대륙이 담겨 있는 싱고니움 잎이 얼마나 예쁜지도 알아볼만한 그런 나른한 오후.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내 동생 둘과 찍은 어릴적 전설 같은 사진. 당근 내가 맨 왼쪽. 사진의 배경이 되는 곳은 내가 5학년까지 살았던 김제시 성덕면 남포리 한포부락 274번지. 지금은 몇년전까지 사셨던 할아버지(79세)마저 저곳을 떠나 전주로 오셔서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아마 내가 국민학교 1학년 아니면 2학년 겨울인것으로 생각되는데, 정확한 년도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포. 빙둘러 지평선이 보이며, 서쪽 땅끝으로 지는 노을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나중에 다시 방문할일이 있을때에 그 노을이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해마다 5,6월이면 부서간 탁구 대회가 열린다. 2 년전부터 배우기 시작한 나도 이번에 뛰고 있고, 우리는 결승에 진출하였다. 부서를 몇개씩 합해서 총 7개 부서가 대진표에 따라 승부를 가리게 된다. 각 부서에서는 1. 관리자가 들어간 복식 2. 여자 단식 3. 복식 4. 단식 5. 복식 6. 단식 7. 단식 순서로 게임을 진행하여 4승을 하게 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뤄진다. 그 중 내가 들어간 사진 한 장. ;)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셰이크 핸드. 내 주변을 아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몇장 더 올리자면,
한 2 시간 열심히 탁구치고 땀 쫙 뺀 뒤, 맥주 1000 정도 마시고 뻗어 자고 싶다.
결혼이 만 6년을 향해 간다. 예전의 날카로운 것은 사라져가고, 점점 둥글둥글 시키는대로, 나아가 알아서 산다. 아내는 은연중에 나를 samdolite(삼돌라이트)하여 완벽한 samdolitee(삼돌라이티이)의 생활을 하게 만드는 samdoliter(삼돌라이터)다. 처음엔 결혼했으니 samdolish(삼돌리쉬) 생활을 마음에 두고, 내 생활을 고쳐나가다가, 점점 samdolity(삼돌러티)를 높혀가더니, 완전 samdolization(삼돌라이제이션)을 이룬것 같다. 이젠 주위의 갓 결혼한 남편들의 samdolic(삼돌릭)한 경우를 보면 앞이 뻔해 보인다. samdolite: vt. 누군가를 삼돌이로 만들다. samdolitee: n. 그렇지 않던 사람이 점점 삼돌이화 되어 가는 대상 samdoliter:..
- Total
- Today
- Yesterday
- Subversion
- 수선화
- 클레로덴드럼
- SSO
- Linux
- nodejs
- TCP/IP
- VIM
- 덴드롱
- 디버깅
- OpenID
- Tattertools plugin
- ssh
- MySQL
- 구근
- SVN
- 퀴즈
- 킹벤자민
- JavaScript
- 커피
- macosx
- 대화
- url
- 오픈소스
- tattertools
- writely
- 벤자민
- perl
- 식물
- BlogAPI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