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은 모두 심정적으로는 결론이 나겠지만, 전 글꼴 문제만큼은 선택을 할 수 없는 분야인것 같습니다. 웹페이지를 디자인할 때, 글꼴을 설정해야하는것일까요...? 집에서 쓰는 크롬 브라우저는 나눔글꼴들을 쓰고 있는데, 이 상태로 위키피디어를 보면, 그 글꼴들이 살아납니다. 물론, 제 블로그에서도 그 글꼴을 그대로 보기 위해서 폰트 설정을 CSS에서 모두 지운상태입니다. 글꼴은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모든 PC에 원하는 글꼴이 설치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디자이너들은 원하는 폰트의 글씨를 그림으로 만들기 마련입니다. 오랫동안 좋은 폰트가 한국어용 MS Windows에 들어오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좋은 폰트들이 많이 있었어도, 디자이너의 선택은 쉽지 않..
밤을 새며 일하는 동료들에게 작은 기쁨하나 줄려고 미리 일을 끝낸 개발자로서 만든 스크립트입니다. 과거 고슴도치 플러스 팀에 있을 때에도 비슷한 일을 했었지요. 이번엔 윈도우 버전입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OOO 소스가 커밋되었습니다." 라는 예쁜 목소리가 담긴 commit.wav 파일. 혹은 "Nuclear launch detected" 정도가 나오는 스타크래프트 wav 파일을 commit.wav로 저장 (검색하면 구할 수 있음). slik subversion 이라는 윈도우용 command line subversion 프로그램 원리는 간단하게, 1분에 한번씩 다음 배치파일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D:\ProjectHelper\CommitSound\check.cmd 라고 합시다. 이 것의 중심 ..
구성원이 일이 많아 피곤한 조직에서 나타나는 일차 징후는 프로세스를 굉장히 챙기는 것이다. 프로세스를 챙기는 일이 대기업 같은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한 회사내에서도 프로세스를 굉장히 따져서 핑퐁을 주무기로 삼는 조직이 있을 수 있는가하면, 어떤 조직은 일당백으로 처리한다. 물론 구성원의 성향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기본적으로 얼마나 많은 일이 몰려 오느냐와 그 일을 업무적인 성실함만으로 해결하기에는 공식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이 "프로세스는 이러하다..."는 말이다. 프로세스를 챙기되, 구성원이 놀고 있지 않고 있다면, 변화를 줘야한다. 조직을 늘이든, 병목과 밀접하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바꾸든... 피곤하지만, 생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관리자들의 일차..
환타지의 요정들처럼... 오래살수록 남는 것은 슬픔뿐일까, 슬픔이란, 눈물이란, '나'라는 이름하에 모인 모든 살아 있는 몸의 조각들에게 쉼을 허락하는 것일까? 눈물은 먼 별빛처럼 그렇게 오래된 별들처럼 슬픈 한 줄기 빛을 내 몸에서 발산하기 위한 연료일까? 난, 슬프지 않지만, 슬픔을 느끼는 그대로의 기분을 정말 슬픈 사람들에게는 미안할 정도로 즐기고 있다. 이렇게 슬픈 세상을, 그것이 그렇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세상의 한 조각을 날마다 느낄 수 없어서, 느낄 수 있는날 기뻐하며 슬픔을 느끼고 싶다. 오늘은 쇼팽의 그 빠른 손가락도 빈방에 슬프게 울려가는것 같다. 발목이 보이는 하얀 드레스의 소녀가 눈을 지긋이 뜨고서는 가는 손가락으로 하얀건반위를 적신 눈물을 연주하고 있다. -- 5월 중간, 비가 오는..
범용이라는 편에 MVC 프레임웍인 CakePHP를 놓아보겠다. CakePHP에서 제공하는 Schema 기능은 SQL 표준적인 것 위주로 다루어져있다. 예를 들면, MySQL의 integer type의 필드에 unsigned 속성을 줄 수 있는데, CakePHP의 Schema에서는 그것을 표현하지 못한다. CakePHP에서 unsigned로 검색되는 글 중 하나에서도 범용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러한 것이 채택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데, mysql 함수인 crc32 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int(10) unsigned 형식을 사용해야한다. signed int32 버전의 CRC32를 사용한다거나 CakePHP가 unsigned 를 지원하게 한다거나로 해결해 보려고 MySQL의 CAST, CONVER..
Windows XP를 쓰는 VirtualBox의 메인 파티션이 10GB였는데, 곧 용량이 차서 늘여야할 판이 되었다. 그러나, 보안 속성등을 유지하면서 넓은 파티션으로 이동하는게 잘 안될것 같아 궁리하다가 해본 절차를 공유하자면, (VMWare나 VirtualPC에서도 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1. 다른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40GB 정도로 만든다. 2. 다른 VirtualBox에 두 하드 디스크를 연결한다. 3. 부팅한 다음, diskmgmt.msc 유틸리티를 이용하여 40GB를 F: 에 연결한다. (10GB는 E:에 연결되었다고 가정) 4. 오른쪽 버튼을 눌러 40GB를 "파티션을 활성화로 표시"해 둔다. 5. Windows XP Support Tools 을 설치한다. 6. cmd 창을 열어..
오래동안 프로그래머라는 일을 하다보니 경력이 작은 사람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마, 10년 넘게 일한 사람들은 이런 경험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아직도 설계나 구현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가지고 있는 현역에서 뛰고 있는 "IT 중년"들이라면 더더욱 할 얘기가 많을 것입니다. 저도 그런 부류에 들어 있는 사람으로서, 게다가 80년대 초반(제가 초등학교시절)부터 어떻게든 프로그래밍을 계속 해온 사람으로서 그 역사속에서 다양한 설계 기법들이 명망을 거듭한 것을 종합하다보면, 한 때의 유행으로 취급한다거나 말만 그럴듯하게 포장되었다고 쉽게 간과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서 80,90,00년대를 변해온 환경을 되돌아 보겠습니다. 메모리가 없던 시절에는 메모리..
모든 것이 다 용납될듯한 긍정적인상태는 왠 것일까? 약간은 피곤하여 정신이 탈육체화하는 기분... 정신 노동후에 다가오는 스트레스대신 오히려 세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수용'이라는 묘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나할까? 이런기분과 어떤관계일지모르겠지만 연습이라 생각하는 삶이 실은 명백한 현실이며 뗄레야뗄수없는 하드코어라는 사실. 누군가에게는 돌이킬수 없는 소중한선택이라는 생각이 기분과 묘하게 섞여있다. 표현을 좇아 써내려가는 느낌의 취중지행이라고 해야할까? 난 알콜 섭취와 동급의 신체상태로 승화된 이 기분을 사랑하노라... 내몸은 내게 주어진 시간이 이제 싸울대상이아니라 친구라는듯 정신이 깨닫기도 전에 먼저 '시간의 흐름'을 내 정신에게 훈수하는 것같다. 누가, 그 어느 금문자가 정신이 육체보다 앞서야 한다고하..
고질병이랄까... 잘 안되는 것이 하나 있다. 뭐든 새로 개발을 시작하면, 환경이나 라이브러리 익히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현상이 그것인데, 그렇게 해야만, 내 무기의 사양을 완벽하게 알게되고 가장 적절한 사용법을 구사하게 된다. 대충 구사하면 일정도 맞출텐데, 그렇게 안되는 것 때문에 꼭 밤을 새야할 지경에 몰아간다. 철학이 살짝 엿보이면 그걸 따라가다 시간 지나간다.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시간 지나간다.어떻게 하면 현재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부분에서 도입의 수준을 멈출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시간 지나간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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