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표정이 굳어 있음을 또 느꼈다. 사실 내면은 아무 문제 없는데, 대화하는 사람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를 잠시 고민해보니 몰입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듯한 표정이다. 이유는 여럿으로 추정되는 바. 아직 내 내면의 고민이 많다. 고민을 해결하기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 내면의 고민이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그것이다.


포커를 만드는 사람이 포커페이스 만들기에 익숙지 않은 이유는 온라인 포커이기 때문이다. (푸하하)


창밖으로 보이는 대하 인터내셔널이라는 간판이 붙은 건물에 담쟁이가 한 가득이다. 아직 빈공간이 남아 있다.


커피를 오늘 두 잔째 마시고 있다.


빌드머신에서는 며칠째 그렇게 빌드가 안되더니, 개인 계정에서는 한 번에 빌드가 된다. (망할 의존성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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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을 깨기 전 새벽 꿈은 기묘했다. 한 가지 면에서.

말도 안되게 무슨 레이저 총 같은 것을 들고 어딘가에 숨어 있었고, 그 모습은 덤불 밑에서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덤불 사이로 어두운 하늘에서 빨간 점하나가 보였고, 점멸하면서 마치 나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느껴졌다.

짧게 세 번, 길게 세 번, 그리고 짧게 세 번.

난 이 사실을 --- 말도 안되게 --- 상부(?)에 전달해야 할 필요를 느꼈으며, 상황은 급하다 느껴졌다.

잠을 깨기 전에 알려야하니까 말이다.

나에게만 전달 된 신호였으니까 말이다.

그것은 S.O.S 였으니까 말이다.


개꿈 기록.


무의식의 내가 의식 세계로 돌아가기 전의 나에게 보내는 신호(?)인가?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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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와인 치명타를 엎어쓰고 두 개의 키가 말을 안듣게 되어 맥북 라이프에 고생이 시작된지 어언 두 달이 되어 가는 즈음. 어제(5/23) 사설 수리점에서 2시간만에 수리.

노트북의 키보드 수리라는 것은 전체 교체다. 현금 15만원(카드는 16만 5천원라 하네) 들었고, 새(?) 키보드는 영문자판.





기록상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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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5월 어느 봄날 대도시에서 출근하다보면, 눈부신 날씨에 선선한 바람이 불고, 살짝 땀이 나는 것을 느낄 때 즈음, 알 수 없는 외로움과 또 그 외로움을 즐기는 나와 그 동안 살아온 날들을 후회하지 않는 생각이, 어쩌면 이런 것이 행복이다 그리고 나이 더 든 어느 때에도 오늘 같은 날을 겪을 수 있을까하는 아련함이 따라 생각나면서 짧지만 긴 대낮 몽환에 빠질 때가 있다. 오늘 아침이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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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ne8th 2015.05.22 00:53 신고

    뭐라는건지 모르겠는데 사실은 알것같군요 사십넘어 사춘기가 다시오남요.

    • Coolen 2015.05.22 18:26 신고

      이것도... 바쁠땐 얄짤없이 못느끼더라고. 지금은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니 여지없지만.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내가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면 된다. 사업하는 사람들의 얘기지만, 이것은 뭔가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이고, 궁극적인 인간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길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철학을 공부하거나 예술이나 미학을 공부하려한다해도, 누군가 차려놓은 연역적인 커리큘럼을 따라 갈 수도 있지만, 힘들고 지치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멀리 돌아가도 설사 잘못이해하고 나아가도,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생각해보 건데 가장 그럴싸한 방법대로 천천히 가는 것이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이다.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우주의 궁극적인 답 42를 찾는 길도 -- 못찾아도 무슨 상관인가 --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서,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천천히 가는 것이다.


--


요즘 실서버에 올린 node.js 코드와 씨름하는 것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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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말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리만치 가끔, 난 잘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가끔이라는 표현을 일부러 한 것은 그것이 나에게 솔직한 빈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은 늘 형식적인 답이 하나 떠오르고, 그 답을 외면해야 나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그 상태가 되어도 나에겐 답할 수 있는 정리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다시한 번 가끔이라는 표현을 쓰는 정도의 솔직함으로 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말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답이 떠오른다. "내 인생의 흐름에 따라 난 몇몇 중요한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며, 돌아가야하는 압박이 없으므로 난 잘 살아가고 있어."


난 불만이 없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불만 투성이이며, 그 불만은 해결보다는 외면이라는 방법으로 강도를 낮추고 있다. 외면하게되는 목록이 길어질수록 소실점근방의 불만은 해결보다는 외면, 외면보다는 망각의 수순으로 사라진다. 앞만보고 있다. 지금은 앞만봐야 흐트러진 정신상태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얼마나 더 내 경계선을 확인해야 난 이른바 잘 살 수 있을까. 내 생활의 공유결합을 하지 않고는 살 수는 없는 것일까? 기술만으로는 살 수 없으니 꼭 다른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


나는 홀로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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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 있는 창의 URL을 간단하게 수정해서 다른 창으로 띄우고 싶을 땐, 수정 후 Cmd+Enter를 누르면 된다. (윈도우는 Ctrl+Enter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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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비의 가사는 계피의 목소리에 맞춰져서 씌어졌나? 둘의 조합은 분리가 안 될 정도의 앨범 완성도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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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대학시절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반복되는 상황은 수업을 빼먹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거나 지각한 강의실을 못찾는다는 것.

심지어 어제는 늦은 강의실 빈 자리에 앉아 있는 것과, 갑자기 대학교제를 파는 헌책방이 오버랩되면서, 글쎄, 크라이스찌히 공업수학 6th edition을 팔고 7th Edition을 사라는 책방 주인도 나왔다. 얼굴은 인도인처럼 생긴 사람이 만원에 해주겠다는 걸 비웃으면서 5000원만 받으라고 했다. 지금 한 10판정도 나왔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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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머리 속에 떠올리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혼자만의 세계속에 푹 잠기게 된다. 이때 주위사람들과 이야기해야할 상황이 생길 때 나타나는 반응은 대체로 난폭함과 연결돼 있다.


이런 심리상 변화를 알고 있는 나 스스로 선택하게 되는 반응은, 최대한 평상심으로 이야기하자는 것과 내 내면이 날카로워졌으니 이해해달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중 선택하게 된다.


그런 상태에 빠져들 때, 처음부터 후자의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다. 처음엔 평상심으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내 내면은 계속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더욱 신경은 문제와 씨름하는쪽으로 쓰게 되지, 타인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그런상황이 조금 지속될 때 후자의 태도로 가야할지 계속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여야할지 더더욱 고민하게 된다. 그러면서 대화에 조금씩 내 내면에 대한 이해를 구한다. 이런 상황은 그 타인으로 하여금 난 평상심에 있는 것처럼 보여서 일상의 대화를 하게 되고, 난 더더욱 내 내면을 이해시킨 것 같은데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를 보고 짜증이 난다. 그러나 그 짜증남 조차도 평상시에 조금 나는 짜증정도로 보이게 된다.


결국 그 난폭함은 증폭되어 나를 망치고 영문모르는 상대를 망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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