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5년 사이에 지하철과 공중화장실의 변화는 에스컬레이터와 한 줄서기가 아닐까 한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어 빠르게 정착한 시민 행동이라 할 수 있는데, 2001년인가 2002년인가 5호선 둔촌역에서 처음 봤을 때, 과연?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1년도 안 되어 빠르게 정착하게 되었다. 난 당시 그런 식의 변화가 빨리 일어나는 이유를, 피해 주지 않기뒤통수에 눈총 안꽂히기라고 생각했다. 피해주지 않으려는 생각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80%가 아무리 두 줄로 서라고 해도, 한 줄로 설 것이다. 그러면 20%는 눈치보면서 따라하게 되지 않나. 여의나루역은 상당히 깊은 역이라 에스컬레이터가 많다. 그런데도 항상 고장나는 에스컬레이터는 정해져 있는거 같다. 에스컬레이터 고장날때마다, 한 줄서기가 원인이라 생각하는..
제목이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란다. 회사가 워낙 분위기가 그런지라 입사이후부터 제일 많이 들어왔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 이나, Good to great 같은 긍정적이고 밝은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닌, 원제도 반대 방향인 In Search of Stupidity: Over Twenty Years of High Tech Marketing Disasters요런 책이다. 사실, 무슨 습관, 무슨 조건 씨리즈의 제목은 살짝 시원 육괴에서나 발견되는 단세포들에게 붙여지는 이름으로 알고 있다마는, 자유새 때문에 한 번 속아도 봄직해서 소개한다. 원문의 홍보 사이트는 제목을 본 떠 만든 곳에 있다. 굥장희! 요바닥을 주제로 한 어릴적 기억까지 애무하면서 읽을 수 있을 책인듯 싶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var aElements = new Array();와 같이 "new" 구문을 만나면, 프로토스의 프로브가 건물 소환하는 느낌이 든다. 프로브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소환아닌가, 어딘가에 무한히 있는 건물을 소환할 위치만 지정해주는 그 방식. 프로토스는 말그대로 원형(Proto)이라는 뜻인데, 1 이렇게 하면 어딘가에 있는 Array 프로토타잎에 Zealot 이라는 unit을 추가하여 소환되는 모든 Array에는 'Zealot' 이라는 이름을 가진 Array가 만들어진다. 내 사랑 프로토스!
지금 말하고자하는 것에는 문서화하기 귀찮은 간단한 작업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간단한 작업들이 사실은 스크립트 수준으로 만들어지는 팀의 단순반복적인 일거리 해소 성격의 것들이 많다. 그런데, 사실 그 사람 혹은 그 팀의 수준을 그것으로 알아 볼 수가 있다. All-round player가 모이기는 사실 힘들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실력이 있을 수가 없다. 아마 모두 같다면 오히려 그 팀이 잘 돌아갈지도 의문이다. 걱정인 것은, 문서화되지 않은 짜잘한 작업들을 내용만 봐도 슥슥슥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문서화가 굳이 많이 필요치 않겠건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어느 정도 설명을 해주다가 주변이야기도 겯들이다 보면, 짜잘한 작업에서부터 무슨 환타지 소설이 나온다. 언젠간 문서화 하겠지 (여기서 언젠간이란 퇴사 ..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많다거나, 휘하의 부하 직원이 몇이다거나 하는 말 속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시간"에 대한 것이다. 사실 저런 류의 말은 "지금 당장 동원할 수 있는~" 이라는 말이 생략된 것이며, 이것은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조직 구조일 뿐이다. 내가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지금 있는 인력에 대한 투입 순서를 조절 할 수 있다면, 상당수 해결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기란 쉽지않고, 현재의 불안은 계속 존재한다. 사람이 없다고 소리칠 때, 로드맵을 세우고 그것으로 외부를 설득할 수 있고, 내부의 기강을 잡을 수 있는 것이 "건조한 인력관리"의 기본이 아닐까? (습윤한 인력관리는 대화와 기름칠을 말하는것) 팀이 작을 수록 미래를 예..
자유롭게 돌아다니닐 수 있는 것을 느끼는 것과, 인생의 정답은 항구에 정착하는 것을 동시에 느끼는 것 - 인생 별거냐 싶다. 난 자유인이다. 난 내 삶을 즐길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 무엇을 한다고 해도, 사실 제일 가치 있는 것은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이다. 머리속에 한 네 가지가 동시에, 비집고 시간을 달라고 한다 - 회사일, 지인의 홈페이지 마이그레이션, 텍스트큐브, 그리고 X. 채우려면, 뭔가를 비워야한다. 우린 이미 뭔가를 채우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뭔가를 우선 비워야한다 - 맞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어느 종교, 어느 신념을 가진 사람에게나 맞는 말이다. 또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 살 건간에 맞는 말이다. 우린 이런 정도의 명제를 흔히 진리라고 일컫는다. 흡연을 하고 싶다. 흔히..
바쁜 생활 속에서도 생각은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생각하는, 아니 어쩌면 생각해주는 그런 생활을 하다보면, 생각의 고삐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생각이 가는 대로라는 표현 그대로 살기 마련이다. 첫인상과 선입견이라는 단어들을 어렸을 때부터 경계해야할 개념으로 교육받은 나는 말 그대로 첫인상이나 선입견과 상관없이 판단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 새로운 사람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사람을 쉽게 파악해내는 능력도 없는 촉수가 거세된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된거 같다. (생명체라는 뉘앙스는 mortal을 생각했지만 적절한 단어가 안떠오르네)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특히나 돈이 오고 가야는 하는 상대를 만나게 될 경우, ..
같이 간 현 직장 동료들 말고도 다음 직원들을 오픈소스관련 모임이나 기타 여러 이유로 알게 된 사람들이 있어서, 나로서는 3일간 그들과의 교제가 재밌기도 하고, 아뭏든 초대이기 때문에 한 발 뒤에서 볼 수 있는 위치이기때문에 생각할 꺼리들도 가지고 오기도 했습니다. 관심이 있어서, API 관련해서 몇가지 세션을 들었는데, 석찬님의 말 중에서, "개발자에 의해서 주도된"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몇 세션을 같이 들은 전날의 피로로 kenu님은 한참 졸면서도 강의 화면은 잘 찍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셨습니다. (이런 비화들은 역시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씌여지는 것이..) 제가 속한 TNF의 Textcube도 Tattertools때부터 "Brand Yourself" 입니다. 즉, 세상에 자신을 나타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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