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던 하드웨어 혹은 간단했던 소프트웨어의 구조를 알고 있다가, 세월이 지나 다시 보기가 두려워질 때가 있다. 두렵다는 표현이 적절하지는 못하나 뭔가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에 부딪힐 것 같은 느낌이 있다는 정도면 적당할것 같다. 과거, MSX나 MS-DOS 기반에서 키보드를 다루는 것은 단지 하드웨어 인터럽이 발생하고 해당 I/O port로부터 scan code를 읽어 키보드 버퍼에 넣는다는 개념만 알면 되었던 것이 OS가 CPU 특권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 발생하고, USB Keyboard가 추가되고, 추상화되는 Driver의 계층이 생기고, Driver의 추상층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고, 키 스캔코드의 매핑이라는 고급스러운 변환이 일어나고, 무슨 문서화되지 않은 필터링 기능, 켁, 여기까지는 문서를 ..
오늘은 프랑스전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1:1로 비긴 경기를 잘 보고난 하루는, 약간 나른하게 시작한다. 마치 하루를 밝게 비추다가 지쳐 피곤한 저녁 석양처럼, 아침부터 온몸이 걸려 있는 척추는 멜랑꼴리 모드로 앉아 있다.반쯤 풀린 몸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 누가 강요한 것도, 내가 가장한 것도 아닌 괜한 여유가 오늘 따라 시간이 느린것 처럼 천천히 내 하루에 베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 존경하는 모든 사람들, 그들에게 내 이 기분을 드린다.태고의 성긴 대륙이 담겨 있는 싱고니움 잎이 얼마나 예쁜지도 알아볼만한 그런 나른한 오후.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내 동생 둘과 찍은 어릴적 전설 같은 사진. 당근 내가 맨 왼쪽. 사진의 배경이 되는 곳은 내가 5학년까지 살았던 김제시 성덕면 남포리 한포부락 274번지. 지금은 몇년전까지 사셨던 할아버지(79세)마저 저곳을 떠나 전주로 오셔서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아마 내가 국민학교 1학년 아니면 2학년 겨울인것으로 생각되는데, 정확한 년도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포. 빙둘러 지평선이 보이며, 서쪽 땅끝으로 지는 노을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나중에 다시 방문할일이 있을때에 그 노을이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을 할 때, 나도 모르게 일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요즘 2주일전쯤부터 BlogAPI를 만들면서 시간이 나면 상당한 mana 를 쏟아 붇고 있는데, 이것은 내가 일부러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BlogAPI가 세상에 나와야겠다는 의지로 나를 이용하는 것 같다.반지의 제왕의 반지가 스스로 세상에 나오려는 의지로 이실두르의 손에서 물 속에 숨어 있다가 골룸에게, 그리고 빌보에게 운반되어 다니듯이, BlogAPI가 "My precious" 가 되어 가는 것 같다.집중되어 있는 것.전혀 피곤하지 않으며, 상당히 일찍 일어날 수도 있고, 재밌고, 즐겁고, 상상의 나래가 펴지며, 만면에 미소를 갖게 만든다.나도 인정하기 싫은 편두통이 생기기는 하다마는 그것은 잠을 월드컵 두번째 경기 마칠때(3:00AM)..
다국어 관리팀이 분리되어 있는 조직에서 개발 방법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일 것입니다.다국어 처리를 위해 개발자는 pot를 만들고, poEdit 를 이용하여 작업하는 그룹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po file에 pot를 merge하여 작업을한다. - 즉, 다국어 처리 그룹은 merge의 개념을 알고 있다. 다국어 처리를 위해 개발자는 pot를 만들고, 이를 po file에 merge하여 나온 po file을 poEdit 를 이용하여 작업하는 그룹에게 전달한다. - 즉, 다국어 처리 그룹은 번역만 주로한다. po file의 포맷은 단순히 msgid "I am Hojin"msgstr "나는 호진 입니다."와 같은 번역 텍스트의 나열일 뿐입니다.여기에 참조된 위치에 대한 정보가 주석으로 들어 있거나 여러 행으로 ..
팀 업무중에 네트웍장비에 들어가는 시스템 디스크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있다. 쉬운 말로 하면, 마치 지금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시스템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낸다면, 똑같은 장비에 똑같은 하드디스크 내용만 있으면 가능하므로 그 하드디스크 내용을 어딘가에 복사해두어 다음 컴퓨터에 복사하기 위한 일을 말하는 것이다. 장비야 공장에서 찍어 내는 것이고, 거기에도 하드디스크 비슷하게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CF card 같은 것이 하드디스크처럼 돌아가는 것이다. 내가 이 업무를 파악했을 때, 약간 불합리(?)한 요소가 있는 것을 보았다. 일단 만드는 순서를 보자면(매번 일어나는 일이다.), 1. 제품을 빌드한다. 2. CF disk 의 파티션을 두개로 나눈다. (sfdisk) 3. 파티션을 포맷하..
옛사람들의 말이나, 성경을 이해하는데 그 말이 나온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 다음 그 말을 이해하는 것은 모든 생각의 기초이며, 이런 사고를하지 않은 채 전개한 해석들에 나는 유독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요즘 읽은 책이 17세기에는 금서였던 것으로, "세 명의 사기꾼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계몽주의가 태동하기 이전에 쓰여진 어둠의 경로를 통해 전해전해지는 그런 류의 책이었는데, 20세기 초의 버트란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와 더불어 주제 자체가 비기독교가 아닌 반 기독교류의 책을 읽을 때는, 그 내용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그 당시의 기독교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그것이 지금과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하게 된다. 확실히 기독교는 변하고 있다. 뭐가 달라졌느냐라는 질문에는 정확한 기술은 회피하..
해마다 5,6월이면 부서간 탁구 대회가 열린다. 2 년전부터 배우기 시작한 나도 이번에 뛰고 있고, 우리는 결승에 진출하였다. 부서를 몇개씩 합해서 총 7개 부서가 대진표에 따라 승부를 가리게 된다. 각 부서에서는 1. 관리자가 들어간 복식 2. 여자 단식 3. 복식 4. 단식 5. 복식 6. 단식 7. 단식 순서로 게임을 진행하여 4승을 하게 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뤄진다. 그 중 내가 들어간 사진 한 장. ;)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셰이크 핸드. 내 주변을 아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몇장 더 올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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