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D
평론가 D는 일종의 문화 잡식가다. 그 잡식성이 소화불량을 일으키지 않고, 몇몇 소화도구를 만들어 다른이들이 쉽게 하지 못한 방법으로 인문학 장르를 넘나들며 자기만의 평론세계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내면을 잘 정리하여 다른 이들에게 전달마저 참 쉽게, 자칫 현학적인 방식으로 하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참 훌륭하게 해 낸다. 내가 파악한 그의 소화도구란 문장의 반복, 소재들이 가지는 속성들의 대칭, 그리고 그만의 특징인 영화와 소설에서 보이는 인물간의 유사성을 비교 등인데, 그가 하는 많은 인터뷰와 진행하는 리뷰의 프레임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의 성실함이 모든 것을 임기응변으로 가능하지 않음을 말해준다. 성실함에 바탕을 두고 인터뷰이나 리뷰 대상을 꼼꼼히 살핀다. 물론 위의 ..
전체/잡생각
2014. 8. 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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