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는 과정을 보고, 사용자는 결과를 본다.어디에나, 어떤 것에나 과정과 결과라는 생각 거리가 있다. 모나리자를 만든 과정이 우리에게 중요할까? 잘 달리고 있는 지하철 5호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현재 우리에게 중요할까? 이렇듯 만드는데 참여하지 않은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마지막 결과물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개발자들에게는 개발 과정 중에 일어나는 코드의 변화를 관리해야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 "버전관리"(SCM)라고 되어 있는 것 중 코드를 다루는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 왜 그 코드가 거기에 들어가게 되었는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svn blame흔히 annotate 로 알려져 있는 명령이다. "svn praise" 라는 명령도 같은 일을 한다. 이 명령들은 과거에 어떤..
요즘, 머리 속에는 두 마리의 용이 살고 있다. 하나는 파란용, 하나는 붉은 용. 붉은 용은 나이가 늙고 지쳐서 왠만하면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고, 파란용은 언제나 날고 싶어 하고, 마음껏 소리치고 싶지만, 그도 이젠 나이가 들면서 의젓해지려다 보니, 스스로에게 통제당하고 있다. 나이들어가는 파란용은 늘 정체성의 혼란에 살고 있다. 왜냐... 그런 그에게도 세상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 용, 저 붉은 용. 아무 말 없이 파란용을 지켜보고 있는 저 붉은용... -- PS. 최근 디스커버리에서 본 용 얘기는, 진짜 같은 생각이 들정도이다. http://animal.discovery.com/convergence/dragons/index.html
오픈 소스에 참여하는 모습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만든 프로그램을 소스 채로 공개처음부터 오픈 소스로 기획하면서 개발잘 진행되고 있는 오픈소스에 패치 혹은 기능 추가를 보내면서 참여소스 코드 개발 외의 것으로는 지역화 담당자진행되고 있는 오픈 소스 관련 커뮤니티 운영자드물게 있는 아이콘/그래픽 담당해당 프로그램의 문서화 담당자OS 배포판 빌드 담당자 소스 코드 개발자로서 뭔가 오픈 소스관련된 일을 시작하는 것은 위와 같은 경우들이 있지만,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드백이 줄어 들게 되고, 좌절 모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만큼 홍보의 문제가 있는 것인데, 많이 쓸 수록 좋고 나쁜 피드백들이 오게되고, 이런 피드백들이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
미지리서치의 사장님이신 서영진님은 만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기인이다. 업무차 뵐 일이 있어 오늘도 약속을 잡아야했는데, 2시전에는 안나오신다는 것을 10시 반으로 잡아서 회의를 하였다. (덕분에 집에서 직접 출근하였고, 여유 있는 아침을 보냈지.) 차림새 또한 자다 일어나 동네 슈퍼에 들렀을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머리 숱은 10년뒤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데, 전체적인 외모나 차림새 또한 사장님이라기 보다는 나이든 개발자의 전형이라할 수 있다. 회사 전반 운영에 관한 일은 부사장 체제로 돌아가고 있고, 자신은 기술에 대한 결정을 하는 역할을 맡고 계시다. 회의 전에... 나: "회사 한글 홈페이지가 안 뜨던데요?" 서: "아.. 너무 오래돼서 개편을 해야되는데, 그냥 내려놨어..." 나: "영문 홈페..
자유/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이 우리같은 개발자에게 주는 혜택 중 가장 큰 것은, 누가 뭐라해도 무료로 그 내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들은 이전에 없는 새로운 것이라기 보다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것들이다. 즉,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재산은 "이들은 어떤 다른 방식을 사용했나"를 아는 것 이다. 물론, 이전에 없는 새로운 것들도 있다. 하지만, 그 내부에서 사용한 코드 조각들은 어딘가에 있는 개념들이며, 그 조각이 나름의 방식대로 모여 하나의 프로그램을 이루는 것이다. 엔지니어링이란, 사이언스가 하는 "미지에 대한 가설-검증"과는 달리 "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 좋은 새로운 조합을 찾아내는 것"에 그 특징이 있는 것이고, 우리는 오픈 소스를 들여다 ..
화분에 물을 줄 때의 기본 자세 중의 하나가 "한 번 줄 때, 흠뻑 줘서 화분 아래로 흐르게 한다."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화분에 물 길이 생겨서 물이 그 쪽으로만 흐르게 되고, 결국 화분 전체가 젖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생각하는 방법도 그런 것 아닌가한다. 조금씩만 생각하다보면, 한 쪽 방향으로만 상당히 빨리 생각되고, 결국 뭔가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 빠진 나를 보긴하지만, 어디서 솟아나는지 물귀신이 잡아 당기는 것처럼 퇴행하고 있는 나를 또한 보게되고, 누군가의 간단한 한마디, 간단한 도움하나에 이 모든 상황이 종료되면서 갑자기 시원해진다.(어떻게 하는 것이 조금씩만 생각하는 것인지 물을 수 있겠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그렇게 된다.)동료의 고마움이 여기에 있는 것 아닌가...
그게... 같이 일할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성격 좋은 외국인 친구가 며칠간 와서 고생해주는 것이 좋은 경험아니겠수? 더구나 그쪽은 제품을 팔아야하고, 우리는 가져다가 써야하는 입장이니 더욱 편하게. 며칠간 지켜보면서 재밌었습니다. 네.... 금요일 밤에 공짜 C2H5OH 파티에 초대해줘서 고맙고... 안되는 영어 써가면서 힘썼네.. 그랴. 아래 외국인은 맨 오른쪽... 牛玉孝 씨... 실제 같이 일한 사람은 맨 왼쪽의 양준호와 정서린... 나머지들은 그날의 게스트... ^^; 옥효씨가 산사춘과 백세주를 좋아했으면 좋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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