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실재 일어나지 않은 일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현재 지구를 지배하는 지위에 올려 놓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런 지위에 올려 놓은 역할로서 시뮬레이션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위험을 그려보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도록 계속 몰아가는 역할이다. 지금 먹고 있는 이 음식을 다음에 먹을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할 것 같다면 그것은 위험한 요소다.아무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신의 위치에 올라가지 못한 이상 현실에 만족할 수 없다.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역할이 시뮬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어느 팀에서 1년간 Node.js 로 작업을 하고나서 다시 python으로 돌아 갔다는 글을 보고나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nodejs에서 사용하는 Javascript는 기존의 Javascript와 설계 방식이 다르다. 모든 곳에서 비동기적인 상황을 고려해야한다. 정확히는 I/O가 일어나는 함수의 경우에서 비동기적인 처리를 고려해야한다. Nodejs는 구글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V8이 JIT 컴파일러를 도입하면서 괜찮은 성능을 제공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프레임웍이었다. 그리고, 최대한 동기적인 작업을 설계에서 배제시켰고, 그에 따라 nodejs 생태계는 비동기 철학에 맞춰 확장이 되었다. 처음 nodejs가 나왔을 때 비동기적인 설계를 편하게 구현할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의 문법적 기능으로는 clos..
의식의 확장. 1인 회사가 가능한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두 가지에 근거한다. 1. 사회의 분업화2. 단순 노동의 자동화 분업화된 사회는 일을 공정으로 나누고, 각 공정에 전문가 혹은 숙련공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하나의 조직에서 분업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아웃소싱이라는 방법을 통해 외부에서 전문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1인 회사의 필수 요소는 하나의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외부 회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기계에 의한 단순노동의 자동화는 한 사람이 처리해야하는 일을 필수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자동화의 최전방에 있는 온라인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이런 사회적인 현상은 비가역적이다. 웬만해서는 다시 원래의 불편한 사회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1인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내 ..
회상, recall. 반사행동.자극이 들어 오면, 자극에 대한 반응이 일어난다.인간을 신경의 다발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수준은 신경의 물리적인 자극에서부터 신경계의 2차, 3차 층위에 해당하는 추상적인 층위까지 모두 회상이라는 반응이 일어난다.여기에는 측정되지 않은 무작위성(randomness)가 자극과 섞이면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그 결과는 다시 신경계의 연결 강도(weight)를 조절하거나, 혹은 기억이라는 과정으로 다음 회상의 재료가 된다. 그 신경다발 구조체가 얼마나 복잡해야 인간다운 수준이 될까?혹은 어느 수준이 되어야 인간과 무리없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까?혹은 인간이 집중한다면 어느정도 상호작용은 할 수 있는 수준은 이뤄낼 최소 값은 존재할까? 염두에서 떠나지 않는다.
"나는 옳다"라고 종종 되뇌인다. 내가 옳은 것은 마치 이것과 같다. 식물에 물을 주면 자란다. 그건 식물이라는 생명이 작동하는 방식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식물이 자라는 방식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옳은 것이다. 미묘한 뉘앙스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나는 다른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했다. 아니, 옳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리 나쁜 표현이 아니며, 내가 느끼는 느낌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옳다는 것을 전제하지 않으면, 지금의 나를 살아갈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의 내가 사는 방식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옳지 않으면, 그릇작동한다면, 그것은 내 존재의 작동방식이 부정되는 것이며, 그것은 이미 내가 아니다. 옳다는 전제,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시간이 더 가기전에 알파고가 던져준 생각들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 난 스포츠에 관심없기 때문에, 국가대표 대항전이라도 보지 않는다. 이세돌에 관심은 있지만, 바둑을 잘 모르기에 바둑 소식을 따라가지도 않을뿐더러, 그의 경기를 찾아 보는 것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이세돌이아니었어도 봤을 것은, 인공지능이 전개하는 수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몬테카를로 기법에서 어떤 발전을 이뤄서 만들었을까를 고민하고 싶어서였다. 완전 계산 불가능성의 영역에서 최대한 휴리스틱한 판단을 내리는 것. 게임의 규칙은 행동의 바운더리를 규정한다. 바운더리가 없는 게임에 대한 혹은 바운더리가 확장되는 게임에 대한 판단에서 과연 인간이 정한 규칙외에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를 고민해..
'연속적이다'라는 말은 모든 점에서 양방향 변화의 수학적 미분값이 같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인간의 의식(감성과 이성을 포함하여)이 측정가능한 모든 영역에 대하여 1계 미분에 대하여 연속성을 갖는다면 그 주위 의식과 조화(?)로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어떤 의식들이 조화로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 측정가능한 모든 영역에 대하여 도함수의 각 점의 극한값에 대한 함수값이 같다. 내가 어제의 나와 같은 존재라면, 내가 생활하는 영역에서 주위와의 관계에 대해 특이점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점에서 양방향 미분값을 일치시키면된다. 조니뎁이 연기한 트랜센던스에서 의식이 컴퓨터 안으로 옮겨질 때를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 영화의 그런 모티브는 참 좋으나, 양자컴퓨팅까지도 봐줄만하지만, 나노 공학이나 바이러스가 나..
이해와 익숙함. 고급 수학이나 물리학을 하다보면, 이것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지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저 단순하게 익숙해지면 의심하는 법을 잊게 된다. 아무리 미분적분이라도, 푸리에 변환이라도,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상태로 어설프게 문제를 풀어 본다. 또 풀어 본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해되는 것일까 익숙해지는 것일까? 익숙해지면 이해되었다는 신경을 건드리는 것 아닐까? 미분적분이 아니라 선형대수, 동역학, 양자역학이 오더래도 비슷한 방식으로 지식을 쌓아 올라간다. 비단 수학,과학뿐이랴, 세상의 어떤 배움도 이해와 익숙함으로 구별한다면, 그 용어들이 주는 깊은 성찰 보다 용어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논리 체계에 그저익숙해질 뿐이다. 처음 ..
- Total
- Today
- Yesterday
- Linux
- 디버깅
- 벤자민
- OpenID
- 킹벤자민
- SVN
- Subversion
- 퀴즈
- 오픈소스
- url
- TCP/IP
- perl
- ssh
- 구근
- 덴드롱
- macosx
- 식물
- SSO
- Tattertools plugin
- MySQL
- VIM
- writely
- tattertools
- 수선화
- 클레로덴드럼
- JavaScript
- BlogAPI
- 대화
- 커피
- nodej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