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위해서 태터툴즈의 교주(inureyes)님의 수많은 밤 동안 gtalk online을 보아온 저로서는 한 일이 별로 없어서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XML-RPC가 공식으로 들어갔으니 제게도 버그 리포트가 많이 올라오겠지요. Tatter and Friends(TnF) 일원으로서, 내부 설문조사도 있었으나, 다시 한 번 출시를 기회삼아 제가 생각하고 있는 태터툴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태터툴즈는 제게 있어서, 장난감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저를 나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선택하였고, Blogger API를 만들며, 이 놈의 코드(?)에 애착이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태터툴즈는 최적화 툴을 거쳐 나온 소스가 릴리즈 되는 것이라, 같은 함수가 여기저기에 나타납니다. 언뜻 보기에 ..
지난주 금요일에 방문했던 업체(?) 덕에 주말을 일에 반납하였습니다. 이틀간 6시간 정도 잔 것 같네요. 그리고 오늘 월요일 아침에 다시 업체를 방문하여 문제를 해결한 버전을 설치하러갑니다. 정말 간만에 회사에서 철야를 했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아침마다 아이를 봐야하는 일이 저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는데, 장모님께서 다행이 시간이 되시는 상태(?)가 되어 제 걱정이 덜어졌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장모님!, 최근 많이 딸들과 속상한 상태인데..) 갑자기 철야를 해서라도 이 문제는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된 몇가지 계기가 있습니다. 오래된 제품에 대해 같은 이유로 설명(?), 설득(?)으로 상태를 넘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것은 개발자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을 하게된 배..
누군가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과 그저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의 구별이 있을까? 달리 표현하면, 누군가를 절대적으로 거부하는 것과 거부하고 싶은 사람의 구별이 있을까? 이런 것의 구별이 가능하면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내가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으로 믿을만한 사람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믿을만한 사람일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중립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거부하고 싶은 사람일테고,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으로 거부하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난 가끔 가장 아름다운것이 가장 추해지기 쉽다는 생각을 하는데, 비슷한 생각으로 절대적으로 믿던 사람일 수록 절대적으로 거부당하기 쉽게 된다라고 바꿀 수 있다. 믿음과 거절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일방성이지 상호성이 아니므로. 난 모르는 사람이지만..
ICMP 패킷을 이용하는 ping 유틸리티를 들여다보면, 재밌는 부분이 있다. 기본적으로 ping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동작한다. ICMP 요구 패킷을 전송한 다음, 원격지로부터 ICMP 응답 패킷을 받는다.ICMP 도 IP 패킷에 실려 전송되는 하위 프로토콜의 한 종류이다. 마치 TCP, UDP가 그러한 것 처럼.ping 에 적절한 인자를 주면, 요구 패킷의 길이를 지정할 수 있다. 즉, ICMP 의 요구/응답 패킷에 아무 의미 없는 값을 채워 전송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원격지 호스트가 브로드 캐스트 혹은 멀티 캐스트 일 경우 응답을 중복 수신하여 받을 수 있다.대개 파이어월 안에서 밖으로 ping 에 대한 요구/응답이 쌍을 이룰 경우 통과하게 된다.파이어월 밖에서 안으로의 ping 요구 ..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Sting의 "English man in New York"에 나오는 가사중 하나이다. http://www.geocities.com/bestlyr_x/lyrics/englishmaninnewyork.html 처음 노트북을 샀던 1996년에 노트북에 CD가 있는 것을 활용해 볼려고 Sting 을 하나 샀었는데, 인상 깊은 노래였었다. 물론 당시에는 가사를 확인하며 들을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가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아는 노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저 부분이 잘 들리는 것 아닌가! (다른 부분은 안들림...:( ) 어쩌면 잘 들을 수 밖에 없는 심리를 반영한 것 같기도하고,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
가끔 본의이게 밤길을 걷는다. 일단, 자다가 천호역에서 못내리는 경우에 걸어올 일이 생기게 된다. 내리자 마자, 건너편 열차를 한 20분 기다리거나, 나와서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해야하는데, 본의이게 걷는 것이다. 한심하게스리... 가을 밤, 이문세와 푸른하늘을 들으면서 걷는 느낌 아나? 10월의 마지막 밤을 그렇게 걸었다. 몇몇 지인들에게 문자도 날려보고, 반응 없으면 자나보구나 생각도 하고. 그냥 그렇게 만 서른 둘의 밤길을 그렇게 걷는 것이다. 허파엔 바람이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현상도 발생하고, 아드레날린이 조금 분비되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인적이 드문 도시의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쓸쓸함을 재료삼아 온갖 추억들을 풍선으로 만들어 하늘로 날릴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날아라, ..
Network 보안 스터디를 하다가 지금까지 간과하고 깊이 살펴보지 않았던 분야가 Multicast 였는데, 여기에 재밌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왜 진작 몰랐을까? 그간 내 머리속에 있어 왔던 Multicast와 관련된 것들은 다음과 같다. D Class로 분류된 IP 대역을 가진다. 224로 시작하는.Multi-media 와 같이 방송용 응용프로그램에 쓰인다.Tcpdump로 broadcast를 옵션으로 주면, 필터링된다. (이놈도 broadcast를 이용하는것이겠구나.)IDC에 있는 서버들에서 tcpdump를 해보니 상당히 많은 multicast가 잡혔다. (2001년 얘기)IPv6에서는 broadcast가 따로 없고, multicast를 확장한다.Ethernet에는 multicast 라는 기능은..
지난 주 금요일 이후 뭔가 글을 하나 쓰고 싶었는데, 오늘까지 시간이 나질 않았습니다. 훈련기간 3일 동안 시간 나는대로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읽었는데, 책을 산 건 한 달정도 됩니다만, 책 내용이 제겐 너무 어려워서 출퇴근 시간 짬을 내어 읽기에는 무리더군요. 마음 잡고 읽었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는게 대충 그런 거구나라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등장 인물의 머리 속 생각을 나열하는 듯한 전개법이 접근을 어렵게 하나봅니다. 머리속 생각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고, 같은 내용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해야하고, 현실이 원래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인데, 그걸 소설의 기법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이며, 읽는 사람도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읽고 나서도 작품해설을 읽지 않..
Fedora 가 벌써 version 6 를 내고 있다. 처음 core 1, core 2 이런 이름을 지을 때, 단지 beta 1, beta 2 정도로만 생각했다가 core가 하나의 버전 명이 되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버전 뒤에 release name이 계속 있어왔는데, 이번엔 이름이 "Zod"이다!!! 대개 지역화하여 상품을 팔 때는 그 나라 언어에 민감하게 출시하지만, 이 유명하신 Fedora는 그런 사전 조사를 수행하지 않으셨다. 나, 오늘 내 노트북을 진정한 남자로 만들려고 한다. 파티션도 조정해서 16GB 마련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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