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로부터 측정되는 데이터는 전압,전류,저항 값들이다. 그 값을 온도, 기압, 광량, 풍속 등에 매핑하여 각종 의미를 부여한다.어느 한 순간에 모든 센서의 데이터를 측정한다고 해보자. 이것을 하나의 프레임이라 정한다면 하나의 프레임은 동일 시간대의 모든 센서의 값의 모음이다.만약 프레임을 벡터로 나타낸다면, (현재 시각, 온도, 습도, GPS 위도, GPS 경도, 빛의 세기, 지구 자기) 이런 식으로 하나의 벡터는 하나의 시간에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의 집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또한 만약 1초에 100번의 측정이 일어난다면 저 벡터가 1초에 100개가 생성된다고 할 수 있겠다. 조금 더 나아가서 각 센서 마다 측정되는 주기가 다르다면 어떤 데이터는 비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연속량이라고 가정했을 ..
노회찬의원의 죽음을 애도하며.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아마 애정의 정도가 강한 공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 하루 종일 지인들의 애도와 여러 또 다른 진보지식인들의 추모의 글 혹은 정의당원들의 글들을 보면서, 심정적으로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의 감정이 무너져 내렸음을 보게 되었다.나 또한 그러하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아무리 그가 잘못했을지라도 그간 내가 지지해 온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잘못의 크기보다 기대의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안타깝다.그 동안 내가 좋아하는, 심정적 지지를 하는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이 기회에 좀 더 해야겠다. 잘못을 인지하는 순간 내면에서는 일종의 방어기제가 작동한다. 믿어온..
서사라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떠오르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이 말이 되기도하고 말이 되지 않기도 한다. 생각이 몇 단어 혹은 몇 장면으로 매핑이 되는 순간 정보 손실은 일어 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지점에서 (뇌 혹은 데이터 저장소) 같은 '것'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서사적으로 표현된다.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서로가 합의하게 되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시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무작위 시도와 효율적인 것의 취사 선택의 누적은 자연의 진화에서 일어 났듯이, 매 일상에서 반복되는 것이며, 모든 독립 개체간에 발생하는 것이다.인간이 꿈을 꾼다는 것은 일종의 무작위적인 시도의 결과이다. 그나마 근사하게 전달의 효율이 높은 방향에서의 전개를 선택했기 때문..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하나 떠 올랐다.친하려고 다가오는 사람 중에서 피해야 할 사람이 둘 있는데, 하나는 위선자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가 바보인지 모르는 사람이다.물론 그 다가오는 사람이 남자라 가정하고 생각난 말인데, 이 말은 반대입장으로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 자신에게도 적용할 만한 말이다.이제 곧 스무살이 되면(2년뒤) 자취시키려 내보내겠다는 말을 하니 제발 그렇게 해달라는 말을 듣고나서,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 떠오른 생각이다.생각하면 우습기는 하지만, 자취하는 젊은 여인에 대한 남자들의 환상을 알려줘야하지 않나 싶어서다. 하나는 문제가 생길 것이 뻔한 결론으로 진행 될 것같고 다른 하나는 아무 일도 없고 귀찮은(?) 존재가 되기 싶기 때문에라는 얕은 경험의 결과이다.그래도 될 수 ..
한동안 블로그를 하루에 하나씩은 쓰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서부터 멈추게 됐다.이제는 그 이유마저 희미해진채 습관하나를 잃어 버린채 살고 있다. 문득 나도 모르게 자투리 시간마저 쓸어 담아 어딘가로 버리며 산다. 틈틈이 쉬지 않고 뭔가를 본다. 짬짬이 쉬지 않고 뭔가를 듣는다.말하기 쓰기보다 듣기와 보기를 반복하는 것은 내면이 허전하기 때문이다. 평생을 배우다가 사라지는 아무 의미 없는 존재가 되고 싶지는 않다.뭔가를 어설프게 실행하는 아마추어가 되고 싶지도 않다. 감정에 솔직할 수도 없고,생각대로 살 수도 없고,눈치보며 살고 싶진 않고,마음대로 살 수도 없다. 조급한 여유로움이 정신을 휘감고부러워하는 나태함이 마음을 억누른다. 生의 列車는 멀고 먼 消失點을 향해 끝내는 사라지려고 달려간다.
노래하는 고속도로를 지날 때 언젠가는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고 도로의 홈 간격에 대한 생각.일단 속도마다 다른 음이 날테니까 기준되는 속도를 100km/h로 정해보자.100km/h는 초속으로 100*1000m/3600sec 이므로 1000/36 m/s = 27.7777 m/s 100km/h = 27.7777 m/s시속 100km를 달리면 1초에 28m를 간다. 기준음 '라'는 진동수가 440Hz라는 것은 그냥 알고 있다. 즉, 1초에 440번 두드리면 '라' 소리가 난다.옥타브가 하나 올라가면 진동수가 배가 된다. 즉 한 옥타브 높은 '라'는 880Hz다.한 옥타브는 12개의 반음이 있다. 평균율 음계에서의 음의 증가는 주파수를 log를 취했을 때 일정한 간격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고 있다.즉, 880Hz ..
리눅스의 실행프로세스의 환경변수는 /proc 파일시스템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pid 1000번의 환경변수는 cat /proc/1000/environ 로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결과는 변수간 구분이 잘 확인이 안된다. 변수간 구분을 '\0'으로 분리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세스 메모리에서도 '\0'으로 구분되어 있고 이를 그대로 화면에 출력하는 것이다. 다음을 보자. cat /proc/1000/environ | xargs -0 -n 1 echo xargs 는 표준 입력을 명령의 argument로 전달해 실행해주는 함수인데, 이때 기본값은 공백을 사용하여 표준입력을 분리한다. 하지만 위와 같이 '-0' (zero) 옵션을 주면 구분자를 '\0'으로 하라는 뜻이며, '-n 1' 을..
vimscript로 실행 파일을 만든다면, python이 흔히 그러하든 #!을 맨 앞에 두어 #!/usr/bin/env vimscript echo 10 + 20 이런 식이 될 수 있다. 그럼 vimscript는 기존의 vim을 이용하도록 만들 수 있는데, 몇가지 옵션을 줘야한다. Swap file (.sw*) 파일을 만들지 말 것 (-n)고전의 vi 모드로 동작하지 말 것 (-N)Visual mode가 아닌 ex 모드로 시작할 것 (-E)시작시 조금 조용하게 시작할 것 (-s).viminfo 파일을 읽지 말 것 (-i NONE)vim option 중 verbose 는 1로 두어 출력을 완전 끄지 말 것 (-c 'let &verbose = 1')본문을 source 하여 실행 할 것 (-c 'sour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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