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계약건으로 보험설계사 아줌마와 얘기하는데, 뭔가 평행선을 달리는 기분. 계약 내용을 보안 메일로 보냈는데, 내 맥과 윈도우에서 조차 (이상하게도) 읽지 못하므로 일반 메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다시 보낸 메일도 보안 메일이더라. 여기까지가 어제 상황. 사실 보험 계약자가 아내이고 난 참조의 성격이었는데, 오늘 계속 진행하려하는걸, 내가 담당자와 통화해야겠다며 전화번호를 달라고 한 것이 화근이었다. 통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안 메일 말고 일반 메일로 보내달라,일반 메일 안갔느냐.보안 메일이 또왔더라.아, 그건 현대 내부 메일로 보내면 항상 보안 메일로 가게 되는 것 같다.일반 메일로 보내기 기능이 없는 것이냐.그렇다. 그리고, 금감원의 지시사항으로 이렇게 보내는 것이다.아니 수신자가 보안을 감수..
"과거의 나"가 내가 아닌거 같다. 어떤 사유에서, 내가 오늘밤 자고 일어나면 내일의 나는 과연 오늘의 나라고 할 수 있을까?의 문제에서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같은 사고 판단을 할 수 있으며, 외관상 나를 기억하는 사람에게 인터페이스상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냥 나라고 할 수 있을거라 결론 내렸었는데. KLDP 옛날 글들을 보니 그 pynoos가 내가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내 활동 영역이 달라졌기 때문인건가? 두렵다. 10년쯤 뒤에 이 글을 쓴 줄 모르고 또 비슷한 말을 싸질러 대겠지.
루이스의 중화반점... 노래방 세 번 가면 한 번 쯤은 불렀던 기억이 있는 노래.
어젠 저녁 먹으러 전주에 다녀왔다. 어버이날이라고. 혼자 오는데 차가져 왔느냐 놀라시는 아버지.여전히 카네이션을 양쪽 가슴에 달고 하루 종일 지내시는 할머니.그분에겐 훈장이며, 어버이날에 입는 옷이다. 입원해 계신 할아버지는 많이 회복되셔서 할머니에게 꼰대질 농담도 하신다.100세까지 사신다면, 우리 막내가 대학교 2학년인가. 멀리서 왔는데, 저녁은 당신이 사시겠다는 아버지.냉큼 말리시는 어머니, 아들에게 저녁 얻어 먹는 날이라시며.그러다 올라가는 차 앞에서 애들 용돈 주라고 찔러주신다. 혼자 먼 거리를 운전하다보면, 머리에서 생각을 비워진다.뚝 떼어낸 치즈타르트처럼 짧지만 달콤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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