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입견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아니, 선입견이 작동하는 방식에 오히려 흥미를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선입견에 대해 조금 생각해온 바가 있어 정리해보렵니다. 선입견은 첫인상을 보고 판단하는 굉장히 빠른 판단을 수반하게 됩니다. 누구나 이런 선입견이 동작합니다. 그것은 어린아이가 세상을 배울때 본능적으로 익힌 것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어떤 행위를 했을때, 안좋은 자극으로 되돌아 온다면, 어린이는 기억하게 됩니다. 다시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 생활의 반복이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게 되고, 나아가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경험하지 않아도 이전 경험에 비추어 굉장히 빠른 판단을 갖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안좋은 자극이든 좋은 자극이든 그 결과에 대한 일정한 규칙을 판단하는 동작 방식은 어릴..
환타지의 요정들처럼... 오래살수록 남는 것은 슬픔뿐일까, 슬픔이란, 눈물이란, '나'라는 이름하에 모인 모든 살아 있는 몸의 조각들에게 쉼을 허락하는 것일까? 눈물은 먼 별빛처럼 그렇게 오래된 별들처럼 슬픈 한 줄기 빛을 내 몸에서 발산하기 위한 연료일까? 난, 슬프지 않지만, 슬픔을 느끼는 그대로의 기분을 정말 슬픈 사람들에게는 미안할 정도로 즐기고 있다. 이렇게 슬픈 세상을, 그것이 그렇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세상의 한 조각을 날마다 느낄 수 없어서, 느낄 수 있는날 기뻐하며 슬픔을 느끼고 싶다. 오늘은 쇼팽의 그 빠른 손가락도 빈방에 슬프게 울려가는것 같다. 발목이 보이는 하얀 드레스의 소녀가 눈을 지긋이 뜨고서는 가는 손가락으로 하얀건반위를 적신 눈물을 연주하고 있다. -- 5월 중간, 비가 오는..
모든 것이 다 용납될듯한 긍정적인상태는 왠 것일까? 약간은 피곤하여 정신이 탈육체화하는 기분... 정신 노동후에 다가오는 스트레스대신 오히려 세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수용'이라는 묘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나할까? 이런기분과 어떤관계일지모르겠지만 연습이라 생각하는 삶이 실은 명백한 현실이며 뗄레야뗄수없는 하드코어라는 사실. 누군가에게는 돌이킬수 없는 소중한선택이라는 생각이 기분과 묘하게 섞여있다. 표현을 좇아 써내려가는 느낌의 취중지행이라고 해야할까? 난 알콜 섭취와 동급의 신체상태로 승화된 이 기분을 사랑하노라... 내몸은 내게 주어진 시간이 이제 싸울대상이아니라 친구라는듯 정신이 깨닫기도 전에 먼저 '시간의 흐름'을 내 정신에게 훈수하는 것같다. 누가, 그 어느 금문자가 정신이 육체보다 앞서야 한다고하..
완벽한 연주, 사람을 편안하게하고, 곡에 씌여진대로 긴장으로 몰아가다가도 정확히 해소시켜주는 그런 연주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세 명의 천재를 느끼게 됩니다. 하나는, 감성의 흐름을 만들어낸 작곡가이고, 하나는, 작곡가의 감성을 해석해 낸 지휘자이고, 하나는, 그 흐름을 그대로 연주해 내는 연주가입니다. 지휘자와 연주가는 현 시대를 사는 사람이며, 작곡가는 과거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지휘자와 연주가는 해석을 통해 훌륭히 재현 혹은 더 나을지도 모르는 재현을 하는 사람들이지요. 우리는 그런 연주를 그저 듣습니다. 느낍니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혹은 우리의 현 감정상태에 따라 느낄 뿐입니다. 느끼려 애쓰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평화가...
가끔, "이 나이에 이런 공부하는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요한 공부가 아니라 하고 싶은 공부인데도 말이죠. 그렇다고 당장은 필요하지 않지만, 언젠간 꼭 써먹습니다. 이런 문득문득 드는 생각에서 저는 어떤 일을 해도 공부하고 있을 것이고, 다만,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하는 일이 프로그래머라서 하는 공부일 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식물을 기르기 위해 원예책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여남은권 샀고, 괴델과 비트겐쉬타인을 알고 싶어서 당시의 철학책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으며, 허망한 진화론/창조론 논쟁을 보다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싶어서 관련 책을 채집(?)하고 있으며, 통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으면서, 통계 교과서나 교양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교양서만 보면 될 ..
Winter Of Code에 멘토로 참석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Textcube 소속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어제(2008/12/2) 준비 모임을 가졌는데요, 지난 2년간 준비해 오신 오픈마루의 운영 노하우가 많이 성장하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픈마루의 WoC 운영팀 모두에게 꾸준히 매해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WoC를 통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 또는 기업의 오픈 API 나아가 선의로 이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오픈소스 스킬을 늘이려는 학생 개발자들의 공생관계가 돈독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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