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S323 장비에 Alt-F 펌웨어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새로이 추가한 HDD가 3TB가 되니 HDD 파티션 정보 포맷을 MBR에서 GPT로 바꿔야만하는데 DNS323 업체가 제공하는 마지막 업데이트로도 GPT 포맷을 지원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접근은 할 수 있지만 2TB정도밖엔 쓸 수 없다.) 그런데, 이 ARM cpu가 들어간 장비... 3TB의 파티션 전체를 한 번 체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대략 10시간은 넘을 것 같은 기세다. 내 기억으로는 tune2fs로 속여 놓은 것 같은데, 화면이 안보이니 알 수가 없네. 혹시 기존의 2TB 하드를 하고 있는 것인가?
여름의 후텁한 날씨를 잘 못견뎌한다. 하지만, 여름만큼 일상 속에서 여행자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계절은 없는 것 같다. 종종, 덥다는 현실이 인식되는 경우엔 유체이탈이라고 해야하나, 시선 이탈이라고 해야하나, 갑자기 보고 있는 상황이 모두 어딘가를 여행하는 사람에 보는 것처럼 보여진다. 여름에 여행을 주로 다녀서 그런것일까? 서울이라는 공간의 여름이라는 시간이 주는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면서 즐기게 된다. 오늘도 그러한 상념을 떠올리며 한가한 버스 뒤에 앉아, 책을 읽다 잠시 피로한 눈을 돌리며 출근하다.
NGRH : Next Generation Resource House무의미한 단어
"아줌마가 신사적이네" 다행이네. P.S.저 아저씨 빈 자리 보더니 완전 아줌마 같앴어!
일하는 곳 근처에 예가체프를 파는 꽃가게 겸 셔츠가게가 있는데(참 기묘한 업태긴하다), 카운터 옆에 마치 크레파스 색깔 칠한뒤 검정색으로 덧칠한뒤 긁어 표현한듯한 식물이 있어서 물어보니 해마리아(학명; Haemaria discolor dawsoniana)란다. 사진은 못찍어 왔고,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바로 같은 모습이 나오더라. 처음엔 이 식물의 종류가 제브리나이거나 달개비류의 식물인 줄 알았는데, 무려 '난'이다. 꽃도 하얀색으로 예쁘게 피는 것이 검색되더라. 요새, 식물에 대한 생각이 완전 사그러들었는데, 고급스러운 취미쪽으로 저런 '난'류의 식물들을 기르는 것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생활태도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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