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일이 하루밤 하루낮에 일어나면서, 마음이 어지러워졌다.
읽는 사람들은 그냥 궁금해 하시라. 그냥 어디에 하소연하기 어려워서 이러려니......
  1. 준호 2006.08.22 19:02

    궁금

  2. lacrimas 2006.08.22 21:50

    언제라도 쿠폰 받습니다...^^

  3. 최호진 2006.08.22 23:21

    그냥 참아주셈... ;)

http://hanja.naver.com/search.naver?query=%C5%CA

저걸 들여다 보면, 글자 세 개가 모두 버틸 탱자란다.



한자키를 눌러서 나오는 것은 하나 밖에는 없군.

사실 분기탱천이라는 말이 분기(분한 기운)가 하늘까지 "가득 찼다"라고 생각하여 "가득찰 탱"일까하고 생각했는데, 분기가 하늘을 "지탱하고 있다"라는 뜻이구만...

하늘이 곧 무너질텐데, 분기가 그걸 막아주고 있다니.. 좋은거야 나쁜거야?
  1. 심슨 2006.08.24 14:25

    하늘과 땅은 맞닿아 있어야 정상인데

    분기란 녀석이 빵빵하게 하늘을 받쳐들고 있는거에요

    : 심슨생각:

자유/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이 우리같은 개발자에게 주는 혜택 중 가장 큰 것은, 누가 뭐라해도 무료로 그 내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들은 이전에 없는 새로운 것이라기 보다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것들이다. 즉,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재산은 "이들은 어떤 다른 방식을 사용했나"를 아는 것 이다.

물론, 이전에 없는 새로운 것들도 있다. 하지만, 그 내부에서 사용한 코드 조각들은 어딘가에 있는 개념들이며, 그 조각이 나름의 방식대로 모여 하나의 프로그램을 이루는 것이다.

엔지니어링이란, 사이언스가 하는 "미지에 대한 가설-검증"과는 달리 "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 좋은 새로운 조합을 찾아내는 것"에 그 특징이 있는 것이고, 우리는 오픈 소스를 들여다 봄으로써, 조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즉, 오픈 소스는 엔지니어링의 바다를 만드는 주된 재료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화분에 물을 줄 때의 기본 자세 중의 하나가 "한 번 줄 때, 흠뻑 줘서 화분 아래로 흐르게 한다."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화분에 물 길이 생겨서 물이 그 쪽으로만 흐르게 되고, 결국 화분 전체가 젖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방법도 그런 것 아닌가한다. 조금씩만 생각하다보면, 한 쪽 방향으로만 상당히 빨리 생각되고, 결국 뭔가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 빠진 나를 보긴하지만, 어디서 솟아나는지 물귀신이 잡아 당기는 것처럼 퇴행하고 있는 나를 또한 보게되고, 누군가의 간단한 한마디, 간단한 도움하나에 이 모든 상황이 종료되면서 갑자기 시원해진다.

(어떻게 하는 것이 조금씩만 생각하는 것인지 물을 수 있겠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그렇게 된다.)

동료의 고마움이 여기에 있는 것 아닌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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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에 따옴표를 넣어 검색해 봤다. 가장 머리속에 많이 되뇌어지는 "탈착식"인데... 결론은 다음과 같다.

"탈착식" 37 페이지
"착탈식" 45 페이지

받침을 서로 교환해서 검색한
"찰탁식" 6페이지
"탁찰식" 4페이지

아~~~ 헷갈려... 저 결론대로라면 "착탈식"이 맞는거같은데. "착" 먼저 붙이고 "탈" 탈 떼어낸다. 그렇지 먼저 떨어져있는 상태의 두 개를 붙이고 그리고 떼어내는 것이네... 그러네!!


---------------

댓글때문에 윗글의 암기방법 무효!
  1. nakada 2006.07.26 14:39

    전 군대 있을떄 사람들이 다 착탈식 하드 이런식으로 표현햇는데.. 머 군대용어가 꼭 들어맞는게 아니라 머라 할수 없지만... 탈착식 보다는 착탈식이 더 낳은거 같아요.. 말씀하신데로 붙이고 떼어내는거니깐 맞는거도 같고 어감상도 낳은거 같구요 ~~

  2. lacrima 2006.07.26 14:55

    탈착 [脫着]
    [명사]
    1 붙었다 떨어졌다 함.
    2 <화학>흡착된 물질이 흡착 계면(界面)으로부터 떨어지는 현상.

    착탈은 사전에서 검색이 안되네요...
    탈착이 맞는 표현인듯 합니다..

  3. 미친감자 2006.07.27 17:46

    탈착식~
    이 이상하다.
    언어라는게 표준어라는것 많이 사용하는게 표준어라고 하던데
    내가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탈착식이라고 사용하고 있는가 보구나

드라마 다모의 첫회와 마지막회에서 장성백 추격 장면 중에 나오는 대사.

조세욱 : 죄인은 돌아서라... 장성백...! .. 네 앞에 보이는 건 천길 낭떠러지 뿐이다... 네 놈은 길이 아닌 길 을 달려온게야... 돌아서거라...

장성백: 길이 아닌 길이라... 길이라는 것이 어찌 처음부터 있단 말이오..... 한 사람이 다니고... 두 사람이 다니고... 많은 사람이 다니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법... 이 썩은 세상에 나 또한 새로운 길을 내고자 달려왔을 뿐이오...

조세욱: 어리석은 소리 마라! 결국 네 놈이 이른 길은 죽음을 자초하 는 벼랑일 뿐이야...

장성백: 틀렸소.... 내 오늘 이곳에 뼈를 묻겠지만... 내가 죽은 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길을 내기 위해 걸 을 것이오... 언젠가는 그들의 피와 혼이 계곡을 메꾸고 강을 메꾸고.... 반드시 새로운 길을.... 반드시 새 세상을 열 것이오... 나는 지금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니오.... 다만...... 재희야.... 내 이번 생은 여기까지외다... 어서 거두어 주시오!

조세욱: 네 이놈! 대역 모반의 죄인에게 죽음을 선택할 자유라도 누리게 한다더냐?

길이라...
  1. lacrima 2006.07.24 22:49

    윤의 대사도 함 올려봅니다..

    인연은 만날 때 묻는게 아니라 끝날 때 묻는 것인가보다.
    고맙다.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을 주어서..

    인연이라... ^^;

  2. listen 2006.07.25 10:21

    몇일전에 한 젊은 친구의 면접을 봤는데...
    자신감이 거의 장성백 수준이더라고...
    결국 그 길을 뚫어낸 사람이 후세에 기억되지만...
    그 길을 뚫어보겠다고 고생한 사람들의 의미도 잊으면 않되지...
    어쨌든 그 면접본 친구가 가진 안타까운 면들 때문에 몇일간 기분이 좀 찝찝하다...
    적절하게 너의 홈에 이런 글이 올라오는군...

지금 쓰고자하는 주제와 비슷한 개념이 다른 글에서는 살짝 지나갔을 법도 한, 평소에 내 생각의 일부를 적어보고자 한다.

자유롭게 생각하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다른 말로는 당신의 생각에 걸림돌을 가정하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한 생각하라는 것인데, 과연 사람은 자신이 생각할 수 없는 영역까지 생각할 수 있을까?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적인 배경에서 크게 벗어 날 수 없는 것이다.

자유롭게 설계하고, 개발하라는 말도 있다. 과연 여기에서 자유란 것이 무엇일까? 만약 신참 개발자에게 동시 접속 10만명인 검색엔진을 만들라하면, 과연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을까? 물론 설계야 자유지만, 그것이 견딜 수 있을지는 매우 궁금해지는 작품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란 그것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정도 아니면 적어도 그와 비슷한 수준을 겪어본 경험 혹은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어느 분야든, 전문가가 되기 전에는 모두 자유를 박탈당한 상태로 시작한다. 우리가 하는 일련의 행위들은 모두 자유롭기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옆도 바라보지 않고, 한참을 달렸다고 한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단순화시켜 미안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해서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다.

자유란, 느끼지 못한 순간부터 박탈당해 있는 것이고, 박탈당함을 느끼는 순간 자유로울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결정하게 되며, 자유를 느끼는 순간이 되기까지 노력하지 않는 이상 그 존재를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할 때, 나도 모르게 일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요즘 2주일전쯤부터 BlogAPI를 만들면서 시간이 나면 상당한 mana 를 쏟아 붇고 있는데, 이것은 내가 일부러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BlogAPI가 세상에 나와야겠다는 의지로 나를 이용하는 것 같다.

반지의 제왕의 반지가 스스로 세상에 나오려는 의지로 이실두르의 손에서 물 속에 숨어 있다가 골룸에게, 그리고 빌보에게 운반되어 다니듯이, BlogAPI가 "My precious" 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집중되어 있는 것.

전혀 피곤하지 않으며, 상당히 일찍 일어날 수도 있고, 재밌고, 즐겁고, 상상의 나래가 펴지며, 만면에 미소를 갖게 만든다.

나도 인정하기 싫은 편두통이 생기기는 하다마는 그것은 잠을 월드컵 두번째 경기 마칠때(3:00AM) 자기 때문인것으로 해석하고, 하나의 블로그를 올리는 것 마저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집중하는 것이 즐거울 따름이다.

옛사람들의 말이나, 성경을 이해하는데 그 말이 나온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 다음 그 말을 이해하는 것은 모든 생각의 기초이며, 이런 사고를하지 않은 채 전개한 해석들에 나는 유독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요즘 읽은 책이 17세기에는 금서였던 것으로, "세 명의 사기꾼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계몽주의가 태동하기 이전에 쓰여진 어둠의 경로를 통해 전해전해지는 그런 류의 책이었는데, 20세기 초의 버트란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와 더불어 주제 자체가 비기독교가 아닌 반 기독교류의 책을 읽을 때는, 그 내용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그 당시의 기독교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그것이 지금과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하게 된다. 확실히 기독교는 변하고 있다.

뭐가 달라졌느냐라는 질문에는 정확한 기술은 회피하겠다. 하도 지하철에서 띄엄띄엄 읽어서 지금은 읽을 당시 느꼈던 느낌만 남아 있으니까.

변한다는 것은 적응한다는 것이다. 중심은 변하지 않을지라도, 아니 혹 이해를 위해 내용이 덧붙여질지라도 사회를 반영하면서 변하고 있다. 기독교가 진화하고 있다고 말해도 돌던지지 마시라. 내가 쓰는 진화라는 용어는 적응된것이 선택되었다라는 뜻으로 쓰는 것이고, 돌던진다는 것은 용어선택이 부적절하다라는 뜻으로 들릴뿐이니까.

어떤 생각이든 생각은 자유롭다. 그 중 상황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이 선택되는 것이다. 오래된 사상을 따져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왜 그 사상이 그 당시에 선택되었을까이다. 어떤 정황이 있었길래 그런 선택이 가장 적절하게 받아들여졌을까이다. 오래된 사상 뿐아니라 생각지 못했던 모든 생각과 판단에 대해 비슷한 잣대를 대어도 무방하리라 본다.


  1. 준호 2006.05.27 02:16

    이 책 읽었었는데 저와는 다른 기반사고와 시선으로 읽어갔으리라 예상되는군요^^
    내용은 제쳐두고 이 문장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_-
    - 무지는 바로 거짓에 대한 서투른 믿음을 초래한다.
    주말 잘 쉬시길..

    • 최호진 2006.05.27 08:30

      시각이 다르다고 할 것까지야... ;)

      좋은 주말되시오.. 축구 이겨서 좋더구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이..

"정찰이 중요해."
"정찰을 못해서 게임에서 졌어."
"정찰을 잘한덕에 신속한 방어를 했어."

이런 것들이다. 게임이란 상대와 닫힌 규칙안에서 노는 것이고, 세상을 사는 것이란 게임과 비교해서는 상당히 열린 규칙안에서 노는 것이다. (물론, 집단의 전쟁이나 암살 등에서는 완전 열린 규칙에서 노는 것이겠지만..)

난 요즘 세상을 살기 위한 정찰을 게을리 하지 않나... 늘 고민된다. 강박관념처럼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예민해져있다. 아니,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는 느낌 때문에 예민해져있는지도 모른다. 정작, 정보다운 정보는 없는 것 일지도...
  1. june8th 2006.04.16 23:10

    직접 정찰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건 정찰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랑 친해두는 것이죵.

  2. 주인 2006.04.17 01:32

    그렇지..

  3. bubicom 2006.06.08 10:33

    묻어가기...... 좋죠..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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