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표정이 굳어 있음을 또 느꼈다. 사실 내면은 아무 문제 없는데, 대화하는 사람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를 잠시 고민해보니 몰입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듯한 표정이다. 이유는 여럿으로 추정되는 바. 아직 내 내면의 고민이 많다. 고민을 해결하기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 내면의 고민이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그것이다. 포커를 만드는 사람이 포커페이스 만들기에 익숙지 않은 이유는 온라인 포커이기 때문이다. (푸하하) 창밖으로 보이는 대하 인터내셔널이라는 간판이 붙은 건물에 담쟁이가 한 가득이다. 아직 빈공간이 남아 있다. 커피를 오늘 두 잔째 마시고 있다. 빌드머신에서는 며칠째 그렇게 빌드가 안되더니, 개인 계정에서는 한 번에 빌드가 된다. (망할 의존성 깨짐.)
오늘 잠을 깨기 전 새벽 꿈은 기묘했다. 한 가지 면에서.말도 안되게 무슨 레이저 총 같은 것을 들고 어딘가에 숨어 있었고, 그 모습은 덤불 밑에서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었다.그때, 덤불 사이로 어두운 하늘에서 빨간 점하나가 보였고, 점멸하면서 마치 나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느껴졌다.짧게 세 번, 길게 세 번, 그리고 짧게 세 번.난 이 사실을 --- 말도 안되게 --- 상부(?)에 전달해야 할 필요를 느꼈으며, 상황은 급하다 느껴졌다.잠을 깨기 전에 알려야하니까 말이다.나에게만 전달 된 신호였으니까 말이다.그것은 S.O.S 였으니까 말이다. 개꿈 기록. 무의식의 내가 의식 세계로 돌아가기 전의 나에게 보내는 신호(?)인가?헛헛.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내가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면 된다. 사업하는 사람들의 얘기지만, 이것은 뭔가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이고, 궁극적인 인간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길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철학을 공부하거나 예술이나 미학을 공부하려한다해도, 누군가 차려놓은 연역적인 커리큘럼을 따라 갈 수도 있지만, 힘들고 지치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멀리 돌아가도 설사 잘못이해하고 나아가도,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생각해보 건데 가장 그럴싸한 방법대로 천천히 가는 것이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이다.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우주의 궁극적인 답 42를 찾는 길도 -- 못찾아도 무슨 상관인가 --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서,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천천히 가는 것이다. -- 요즘 실서..
가끔, 정말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리만치 가끔, 난 잘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가끔이라는 표현을 일부러 한 것은 그것이 나에게 솔직한 빈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은 늘 형식적인 답이 하나 떠오르고, 그 답을 외면해야 나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그 상태가 되어도 나에겐 답할 수 있는 정리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다시한 번 가끔이라는 표현을 쓰는 정도의 솔직함으로 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말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답이 떠오른다. "내 인생의 흐름에 따라 난 몇몇 중요한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며, 돌아가야하는 압박이 없으므로 난 잘 살아가고 있어." 난 불만이 없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불만 투성이이며, 그 불만은 해결보다는 외면이라는 방법으로 강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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